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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6 (일)

[PGS 5] "파이널도 재밌는 경기 기대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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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더게임스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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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G 글로벌 시리즈(PGS) 3'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한 광동 프릭스, 젠지 등 한국 2개 팀이 "재밌는 경기를 보여주겠다"며 팬들에게 응원을 당부했다. 또한 이번 대회 목표를 '우승'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PGS 5' 그룹 스테이지 경기가 태국 방콕에서 열렸다. 한국 팀으로는 광동 프릭스 젠지 GNL e스포츠 T1 등 4개 팀이 출전했다.

광동 프릭스는 'PGS 5' 그룹 스테이지 12개 매치에서 치킨 없이 순위 포인트 27점, 킬 포인트 61점을 획득하며 누적 토털 포인트 88점을 기록했다. 종합 순위 4위로 호성적을 거두며 파이널에 진출했다.

광동 프릭스는 순위 포인트를 많이 거둔 것은 아니었지만, 세계 정상급 팀들 가운데에서도 돋보이는 교전 능력을 무기로 많은 양의 킬 포인트를 차지했다.

젠지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치킨 1회 및 순위 포인트 22점, 킬 포인트 45점을 기록하며 누적 토털 포인트 67점으로 종합 순위 11위에 안착했다. 뛰어난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치킨을 획득하는 등 중요한 순간마다 대량으로 득점했다.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한 한국 3개 팀은 그룹 스테이지 일정을 모두 마친 후 미디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규민' 심규민(광동 프릭스) '렉스' 김해찬(젠지) 등이 참석해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한 소감, 글로벌 대회 경험, 파이널 스테이지를 앞둔 각오 등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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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스테이지를 마친 소감을 들려달라.

심규민: 실수가 많았고 만족한 경기도 적었지만, 그룹 스테이지를 마치고 보니 4위였다. 조금만 더 보완한다면 파이널 스테이지에서도 우승권 경쟁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해찬: 11등이라는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만족한 경기를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보완해야 할 점을 초점으로 두고 파이널 스테이지를 준비한다면 호성적을 거둘 것 같다.

오랜만의 세계 대회 경험이다. 정상급 팀과 맞붙은 소감은.

심규민: 선택의 기로에서 잘못된 선택을 한 경우가 종종 있었다. 세계 대회에서는 각 팀들이 유리한 지형을 파악하며 라인을 긋고, 상황을 판단하며 넓게 땅을 활용하는 등이 국내 리그보다 훨씬 뛰어나다. 또한 많은 수의 선수들이 살아있다 보니 판단이 어렵다.

다음 경기에 앞서 각 맵의 지형이나 건물들의 티어를 국내 리그와는 다른 기준에서 다시 정리해야 할 것 같다.

김해찬: 지난 'PGS 3' 및 'PGS 4'에서는 무기력하게 탈락하는 경우가 잦다 보니 자신감을 잃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국내 리그가 쉽게 느껴져 자신감이 어느 정도 차 있었는데, 다시 뛰어난 선수들과 만나보다 확실히 여러가지가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교전과 운영, 두 부분 모두 준비를 잘해 경기에 임하겠다.

광동 프릭스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치킨을 얻지 못했다.

심규민: 사실 파이널 스테이지를 1위로 진출하건, 16위로 진출하건 별로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선수들도 은연 중에 플레이에서 그런 생각이 드러났기 때문에 치킨을 획득하지 못한 것 같다.

우리 팀은 기회가 오면 치킨을 먹을 수 있는 팀이다. 하지만 운영이 어려울 경우에는 최대한 킬 포인트를 많이 얻자는 생각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치킨이 없어도 호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광동 프릭스는 이번 대회 '랜드마크전'을 치렀다.

심규민: 이미 'PUBG 글로벌 챔피언십(PGC)'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기 때문에 세계 대회에서 확실한 우리들의 땅이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랜드마크전을 하더라도 나머지 매치에서 잘하면 올라갈 자신이 있었기 때문인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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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찬 선수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22킬로 전체 2위에 올랐다.

김해찬: 폼이 올라온 것도 있었고, 잘 준비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젠지는 세계 대회에서 처음으로 '론도' 맵을 플레이해 봤다. 소감은.

김해찬: 에란겔이나 미라마보다 생소한 지형이 많은 만큼, 잘 사용하지 않았던 곳이나 교전을 잘 안 해본 곳으로 가면 어색하고 움직임이 더디어지는 부분이 있다. 하루 동안 잘 복기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

파이널 스테이지 목표 순위는 몇 위인가.

심규민: 우승이 목표다. 그렇지 못하다면 4위 안에 들기를 바란다.

김해찬: 우리도 당연히 우승이다. 그렇지 않다면 6위 내에 드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다.

파이널 스테이지까지 하루의 시간이 남았다.

심규민: 16개 팀이 확정이 됐기 때문에, 이들에 맞춰서 운영적으로 어떻게 풀어나가야 될지 고민하겠다. 파이널은 그룹 스테이지와는 다르게 정형화된 게임이 펼쳐질 것이다. 맞춤 운영을 준비한다면 우리가 강점을 보일 수 있다.

김해찬: 파이널 스테이지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지난 경기를 되돌아보며 우리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고,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

파이널에서 보여줄 팀의 강점은 무엇인가.

심규민: 우리는 어느 팀과 교전을 해도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강팀들을 상대로도 충분히 도전해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

김해찬: 우리 팀도 운영보다는 교전에 강하다. 교전을 좀 더 다듬는다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한 마디 한다면.

심규민: 트위스티드 마인즈를 제외하면 충분히 저희 팀이 더 잘한다는 것을 느꼈고, 그렇기 때문에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더 높은 곳을 노려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팬분들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고, 최선을 다해 한국에 'PGC 2024' 출전권을 한 장 더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김해찬: 팬분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끝까지 잘 살아남고 좋은 경기력 선보이겠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데 대해 감사하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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