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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클라우드 사업 급성장…삼성SDS, 실적 호조세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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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물류 모두 전년비 10% 성장 관측

클라우드, IT서비스 성장 뒷받침…매출 비중 20% 육박

세계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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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일 서울 코엑스에서 ‘리얼 서밋 2024’에서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사장)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SDS 제공


클라우드 매출의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삼성SDS가 올해 3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지속했을 거란 분석이 나온다. 삼성SDS의 양대 사업인 IT서비스와 물류가 전년 동기 대비 10%안팎의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했을 거라고 증권가는 전망하고 있다.

17일 SI업계와 증권가 등에 따르면 삼성SDS는 IT서비스 부문에서 생성형 AI 비즈니스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삼성SDS의 IT 서비스 사업은 크게 클라우드, SI, ITO(IT아웃소싱)로 나뉜다. 이 중 클라우드는 기업향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CSP, 클라우드 기반의 컨설팅부터 구축, 운영까지 전 과정의 IT서비스를 제공하는 MSP, 삼성SDS가 개발하고 글로벌 기업을 통해 검증한 자체 SaaS 솔루션으로 구분할 수 있다.

삼성SDS는 지난 5월 클라우드 시스템에 생성형 AI 결합을 가속화하는 플랫폼인 ‘패브릭스’와 SaaS의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브리티 코파일럿’을 출시하며 클라우드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달 3일 회사의 생성형 AI 전략을 발표하는 ‘리얼 서밋 2024’ 행사에서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과 이용 기업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 SDS GenAI사업팀장 신계영 상무는 패브릭스에 대해 “삼성 관계사 26개사를 비롯해 KB금융그룹 9개사, 우리은행 및 공공기관 10여곳을 포함한 70개 기업이 패브릭스를 경험하고 있다”면서 “서비스 실사용자는 10만명이 넘고 답변 정확도는 98%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사업이 삼성SDS의 외형 성장을 위한 첨병 역할을 할 거란 분석이 속속 나온다. 현대차증권은 삼성SDS의 3분기 매출액을 3조5375억원, 영업이익을 2285억원으로 제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3%, 18.4% 증가한 규모다. 현대차증권은 “IT 서비스가 클라우드 30%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할 것”이라면서 “물류도 견조한 운임 추세와 물동 증가가 맞물리며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10.4%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SDS 전체 매출에 클라우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늘고 있다. 불과 2년 전인 2022년만 해도 삼성SDS의 클라우드 매출은 1조1627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7%에 그쳤다. 지난해엔 클라우드의 매출 기여 비중이 14.2%(1조8807억원)로 껑충 뛰더니 올해 상반기에도 16.5%(1조868억원)까지 상승했다. 반면 전통적인 SI 사업의 매출 비중은 2022년 8.6%에서 올해 상반기 8.4%로 0.2%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ITO 사업의 매출비중은 3.3%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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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분기보고서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솔루션 판매를 통한 자체 구독 요금과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용 매출 등을 통해 삼성SDS의 올해 생성형 AI 관련 매출은 15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내년엔 이 부문의 매출 규모가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삼성SDS는 오는 30일, 3분기 결산실적을 공시하고 같은 날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컨퍼런스콜을 개최한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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