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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이슈 세계 속의 북한

트럼프 “북한 도로 폭파, 오직 나만이 해결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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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북한이 15일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했다. 서울역에서 한 남성이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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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이 경의선 및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의 일부 구간을 폭파한 사실을 소개하면서 ‘오직 나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계정에 글을 올려 “북한이 막 철로(실제로는 도로)를 폭파했다. 이것은 나쁜 소식”이라며 “오직 트럼프가 그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카고 경제 클럽’ 대담에서도 북한이 이날 경의선 및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의 일부 구간을 폭파한 사실을 소개하면서 “(국가간 도로 교통의 측면에서) 한국이 지금 러시아와 중국, 그리고 여러 곳으로부터 단절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도로를 통한 중국, 러시아와의 육로 왕래는 과거 남북관계가 좋았던 시절의 목표였을 뿐 아직 실현되지 않은 일인데, 마치 한국이 육로로 중·러와 왕래하고 있었던 것처럼 말한 것이다.



미국 국무부도 이날 “우리는 긴장을 완화할 것과, 무력 충돌 위험을 키우는 어떤 행동도 중단할 것을 계속 북한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동맹인 한국과 긴밀히 조율하며 북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이 대화와 외교로 복귀할 것을 독려한다”고 덧붙였다.



밀러 대변인은 무인기와 관련한 북한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는 그들(북한)이 긴장을 높이는 조처들을 계속 취하는 것을 보아왔다”며 “우리는 그들이 긴장을 완화하고, 무력 충돌 위험을 키우는 어떤 행동도 중단하는, 상반된 경로를 택할 것을 계속 독려할 것”이라고 답했다. 북한이 러시아의 대우크라이나 침공을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장에 병력을 보냈다는 보도에 대해선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를 대신해 싸운다는 보도에 대해 우려한다”며 “그것이 사실이라면 지난 수개월간 발전한 두 나라(북러) 관계의 중대한 증진을 의미하는 것이자, 전장에서 상당한 인명 피해를 계속 겪고 있는 러시아의 절박함이 커졌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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