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올라간다…코픽스 넉달 만에 상승

게티이미지뱅크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넉 달 만에 상승했다.

15일 은행연합회 공시를 보면, 9월 기준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전월(3.36%) 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3.40%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예금금리가 전달(8월) 대비 소폭 오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지난 6월부터 세 달 연속 하락한 바 있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를 연동하는 주요 은행의 주담대 대출금리는 16일부터 이 코픽스 지수를 반영해 상승한다. 케이비국민은행은 4.71~6.11%에서 4.75~6.15%로, 우리은행은 5.31~6.51%에서 5.35~6.55%로 오른다.

한 은행 관계자는 코픽스 상승 이유에 대해 “최근 대출이 늘어나면서 은행들이 예대율(예금 대비 대출 비율) 등을 맞추기 위해 예금금리를 올린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3.12%로 전달 대비 0.02%포인트 내렸고, 잔액기준 코픽스는 3.63%로 같은 기간 0.04%포인트 내렸다.

코픽스는 케이비(KB)국민·신한·하나·우리·엔에이치(NH)농협 등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취급한 예·적금이나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를 반영한다. 이 금리가 오르면 코픽스도 상승하고, 내리면 코픽스도 하락한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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