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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추석 민심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09.18.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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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10.16 재보궐 선거를 하루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일각의 지나친 견제와 도를 넘는 발언에 유감을 표한다"며 "(일각의) 소아적·이기적 발상, 분열적 사고로는 다음 정권교체도 또 실패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혁신당과 민주당은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전남 영광·곡성군수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황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탐대실의 우를 범하지 말고 민주진보 진영의 맏형다운, 성숙한 태도를 요청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전남 영광과 곡성군수 재선거 중 최소 한 곳에서는 승리를 목표하고 있다며 "혁신당은 지역구가 하나도 없어 (자당 소속) 군수가 탄생한다면 중앙당 차원 지원을 아끼지 않을 수 없다"며 "이 점을 영광과 곡성 유권자들께서 고려해 현명한 선택을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황 원내대표는 특히 영광의 경우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면서도 "영광에서는 민주당에 대한 거부감이 있고 거부감 가진 일부의 표심은 혁신당, 일부는 진보당으로 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민주당은 공천이 잘 되든 잘 못 되든 지지하는 분들이 있고 결국 (혁신당과 진보당의 결과는 각각) 1등과 3등 사이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며 "(지역에선) 조국 대표에 대한 핍박을 이겨냈다는 측은지심이 있는데, 막판에는 이런 부분도 상당히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곡성군수 재선거에 대해 황 원내대표는 "(경쟁 중인) 민주당 후보와는 초기 격차가 40% 이상 났으나 최근에는 (민주당과 혁신당 간 지지율이) 붙어있는 판세가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전남 영광의 재보궐 선거 사전투표율이 43.06%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조국 대표가 한달살기 하면서 영광 곡성 주민들에게 이번 재보궐 선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이라며 "사전투표 결과에서도 혁신당을 선택했다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자평했다.
또한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의 20.63%으로 비교적 낮게 나온 데에는 "부산은 국민의힘 세가 굉장히 강한 곳으로 사전투표율이 높았다면 보수 지지층이 집결했다고 볼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보수 지지층이 민주당은 찍을 수 없고 국민의힘은 찍기 싫으니 투표를 하러 가지 않았다는 결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산이 고향인 조국 대표가 민주진보진영의 단일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것 역시 민주진보진영의 표를 결집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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