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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놓칠 수 없는 ‘부산 선거’…김여사 압박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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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유세 부산 금정에서…김 여사 리스크 공세 어어갈 듯

김여사 의혹 커지면서 당정 지지율 하락세…재보선도 영향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후 부산 금정구 노포역 일대에서 시민들에게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10.12/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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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상현 박소은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0.16 재·보궐 선거를 하루 앞두고 다시 한번 부산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선거를 앞두고 압박 강도를 높여 온 김건희 여사를 향한 발언 내용에도 관심이 쏠린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대표는 15일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일정은 부산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의 강력한 요청에 따른 것으로 이날 방문 여부가 최종 확정된다.

한 대표의 부산 방문은 12일 부산 지원 유세 이후 사흘 만이다. 재보선 기간 한 대표의 부산 방문은 지난달 18일을 시작으로 총 다섯번째다. 한 대표는 지난 5∼6일과 9일에도 부산에서 지원 유세를 펼친 바 있다.

부산 금정의 경우 여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이었지만 김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여론조사에서 접전 지역으로 분류되는 모양새다. 부산 금정에서 패할 경우 한 대표의 리더십 타격이 불가피한 만큼 텃밭 사수를 위해 집중 유세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대표가 김 여사를 향해 압박 수위를 높일지도 관심사다. 지난 9일 김 여사의 활동 자제를 언급한 한 대표는 10일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김 여사의 기소 여부를 두고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 내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12일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대통령실 내에 김 여사를 호위하는 이른바 '한남동 라인'의 정리를 촉구한 것이다.

한 대표가 이처럼 공세 수위를 높이는 것은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으로 인해 당정 지지율이 하락하고 재보선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한 대표가 김 여사 문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수록 윤 대통령과의 차별화 전략은 선명해진다.

이 때문에 한 대표는 이날 예정된 최고위원회에서도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추가로 압박 수위를 높일 수도 있다. 한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한남동 라인 등 김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선거와 상관없이 풀어야 할 문제"라며 계속해서 비판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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