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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광동 프릭스, 'PWS: 페이즈2' 정상 등극 … "지금은 광동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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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더게임스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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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 프릭스가 'PUBG 위클리 시리즈(PWS): 페이즈2' 그랜드 파이널에서 치열한 순위 다툼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며 "한국 최고의 팀은 광동 프릭스"라는 사실을 확고히 했다.

13일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한국 지역 대회 '2024 PWS: 페이즈2' 그랜드 파이널 마지막 날 경기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비타500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렸다.

그랜드 파이널은 사흘간 15개 매치를 통해 누적 토털 포인트로 16개 팀의 순위를 매긴다. 마지막 경기를 마친 후 1위를 기록한 팀이 PWS: 페이즈2의 최종 우승팀이 된다. 또한 토털 포인트 상위 3개 팀에 글로벌 e스포츠 대회 'PUBG 글로벌 시리즈(PGS)' 티켓이 주어진다.

광동 프릭스는 그랜드 파이널 15개 매치에서 치킨 4회 및 순위 포인트 62점, 킬 포인트 101점을 획득하며 누적 토털 포인트 163점으로 한국 챔피언에 올랐다. 순위, 킬 포인트 1위를 모두 석권하며 한국 챔피언 다운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광동 프릭스는 그랜드 파이널 첫날 선두를 차지한 이후 다른 팀에게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그랜드 파이널 마지막 날인 이날 초반 다소 부침을 겪긴 했으나, 이미 다른 팀을 한참 따돌린 상황이었다.

광동 프릭스는 특히 네 번째 매치에서 8킬 치킨을 획득하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마지막 매치에서도 치킨을 획득하며 우승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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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와 어택 제로, 12킬 치킨으로 부진 탈출

그랜드 파이널 3일차 첫 번째 매치는 에란겔 맵에서 열렸다. 안전지역은 갓카를 중심으로 맵의 서쪽에 꽂히며 안전지역의 절반이 물에 잠겼다. 밀밭 지형으로 서클이 형성되자 엄폐물을 확보하기 위한 각 팀의 치열한 자리싸움이 펼쳐졌다.

경기 초반 광동 프릭스, 젠지, GNL e스포츠 등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던 팀이 탈락하며 경쟁 구도에 혼란이 발생했다. 이에 디플러스 기아, T1, 다나와 어택 제로 등 중위권 팀들이 힘을 낼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들은 다수의 킬 포인트를 추가하며 상위권과의 격차를 좁혔다.

치킨 싸움은 디플러스 기아와 다나와 어택 제로의 2파전으로 흘러갔다. 두 팀은 능선을 사이에 두고 점 자기장까지 치열한 전투를 펼쳤다. 결국 다나와 어택 제로가 수적 및 지형적 우위를 무기로 12킬 치킨을 차지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종합 4위로, 다나와 어택 제로는 종합 8위로 각각 점프하며 상위권 싸움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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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황' 광동 프릭스 부진 틈타 선두 싸움 격화

두 번째 경기는 론도 맵에서 열렸다. 안전지역은 테스트 트랙을 중심으로 전개됐다. 육지와 개활지가 많은 론도 맵 특성상 안전지역이 튈 염려가 적기에 경기 초반부터 서클 중앙을 차지하기 위한 각축전이 진행됐다. 특히 테스트 트랙 북쪽의 동산은 다섯 팀 이상이 들어차며 화약고와 같은 상황이 펼쳐졌다.

선두 광동 프릭스가 이른 시기에 탈락한 가운데 GNL e스포츠, 젠지, 디플러스 기아, T1 등 2위부터 5위까지의 팀들이 맹활약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서로 물고 물리는 싸움을 펼치며 각각 5킬 이상의 득점을 올렸고 톱4까지 진출했다. 이에 상위권 순위 경쟁 구도가 한층 복잡한 양상을 보이게 됐다.

T1은 서클 외곽에서 인원을 넓게 펼쳐 다른 팀들을 점차 좁혀 들어갔다. 다른 세 팀이 서로 싸우며 공멸하는 동안 변수를 모두 차단하며 깔끔하게 12킬 치킨을 가져갔다. 이 경기를 기점으로 광동 프릭스, GNL e스포츠, T1, 젠지까지 네 팀이 누적 토털 포인트 100점에 도달하며 선두 싸움이 격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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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토털 포인트 100점만 다섯 … '역대급' 순위 경쟁 열려

세 번째 경기는 미라마 맵에서 열렸다. 안전지역은 푸에르토 파라이소를 중심으로 바다를 낀 채 전개되며 좁은 땅을 두고 교전이 펼쳐졌다.

치열한 싸움의 과정에서 광동 프릭스, GNL e스포츠, T1 등 상위 세 팀이 이른 시기에 탈락하며 이전 매치와 마찬가지로 선두를 추격할 수 있는 상황이 펼쳐졌다.

세 번째 매치의 치킨 싸움은 선두를 추격하는 젠지와 디플러스 기아의 3대3 맞대결로 펼쳐졌다. 디플러스 기아가 지형적 유리함을 바탕으로 젠지를 서클 밖으로 밀어내며 7킬 치킨을 획득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이 경기로 100점 클럽에 합류하고 3위까지 점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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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 프릭스, 우승에 쐐기를 박는 8킬 치킨 획득!

네 번째 매치는 태이고 맵에서 열렸다. 안전지역은 호산 교도소와 학교 사이의 밀밭을 중심으로 펼쳐졌다. 개활지가 전투의 주 무대로 정해지며, 각 팀의 경기 운영을 시험하는 경기가 진행됐다.

안전지역은 계속 좁혀지며 학교와 학교 남쪽 집 단지로 전개됐다. 선두 광동 프릭스가 집 단지 쪽을 지키는 가운데, 학교를 놓고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자리 싸움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광동 프릭스를 제외한 다른 팀들이 모두 공멸했다. 광동 프릭스는 어부지리로 남은 팀을 깔끔하게 밀어내며 8킬 치킨을 가져갔다. PWS: 페이즈2 우승을 사실상 확정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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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 프릭스, 'PWS: 페이즈2' 우승 … 대회 2연패

'PWS: 페이즈2' 그랜드 파이널 마지막 매치는 에란겔 맵에서 열렸다. 안전지역은 로족 북쪽의 개활지를 중심으로 열렸다. 엄폐물이 없어 사전에 서클 내부로 진입하지 못한 팀들에게는 잔인한 환경이 펼쳐졌다.

광동 프릭스가 사실상 우승을 확정한 상황에서, 글로벌 e스포츠 대회 'PUBG 글로벌 시리즈(PGS)'와 'PUBG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4'에 진출하기 위한 마지막 순위 경쟁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2위는 GNL e스포츠, 3위는 T1, 4위는 디플러스 기아가 각각 차지했다.

광동 프릭스는 안정적인 운영으로 안전지역 안쪽으로 좁혀들어가며 변수를 모두 지웠다. 이들은 결국 게임 코치 아카데미를 잡아내며 9킬 치킨으로 우승 축포를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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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S: 페이즈2'의 챔피언에 등극한 광동 프릭스는 우승 상금 4000만원과 함께, 'PGC 2024' 진출을 위한 PGC 포인트 100점을 획득했다. 광동 프릭스의 '헤븐' 김태성은 팀의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우며 대회 MVP를 차지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GNL e스포츠는 상금 2000만원과 PGC 포인트 50점을, 3위 T1은 상금 1000만원과 PGC 포인트 30점을 각각 받았다.

'PWS: 페이즈2' 상위 세 팀과 글로벌 파트너 팀 젠지는 이달 말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 'PGS 5'와 'PGS 6'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각지의 배틀그라운드 리그에서 맹활약한 강호들과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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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그랜드 파이널 경기가 끝나며 올해 연말에 열리는 최상위 글로벌 e스포츠 대회 'PGC 2024'에 출전할 한국 대표가 결정됐다. 각 팀이 한 시즌 동안 활약하며 획득한 PGC 포인트를 기반으로, 상위 세 팀이 출전권을 받는다.

'한국 챔피언' 광동 프릭스가 상반기와 하반기 한국 대회를 석권하며 'PGC 2024' 진출을 먼저 확정했다. 또한 PGC 포인트 2위 T1, 3위 젠지가 각각 출전권을 받았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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