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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정유라 “역사 왜곡 소설로 노벨상 무슨 의미”…한강 폄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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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 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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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 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한강 소설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두고 “잘못된 역사 왜곡으로 쓴 소설”이라며 폄훼했다.



정 씨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주 4·3,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옹호를 소설이라는 이유로, 어쨌든 그동안 노벨상이 없었으니 감사하자는 마음으로 우파 역시 긍정적으로 보는 것 같아 찝찝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는 “역사 위에 노벨상 있는 건 아니지 않으냐”며 “잘못된 역사 왜곡으로 쓴 소설로 받은 노벨상이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도 했다.



또한 그는 “원래 좌파는 감성적이고 이성적이지 못하다”며 “나는 그 부분이 우파와 좌파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슨 상을 받건 왜곡은 왜곡”이라며 “여전히 명단조차 밝히지 못하는 유공자, 유공자 명단 밝히라고 하면 죽일놈년되는 나라가 정상이 맞느냐”고 적었다.



그는 또 “심지어 자기들도 명단 밝히면 왜 안 되는지 아는 놈들이 없다”며 “그저 명단 밝히라 그러면 나라 팔아먹은 매국노로 매도하고 본다. 명단 공개의 정당성 여부를 떠나서라도 이게 정상적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했다.



이어 “김대중의 노벨평화상을 비판하면서 한강의 노벨문학상을 옹호하는 건 이치에도 맞지 않는다”며 “우리가 좌파를 혐오하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냐. 바로 그들의 내로남불과 오락가락하는 잣대 때문이다. 나는 좌파 같은 인간이 되긴 싫으므로 비판적인 입장을 고수하겠다”고 했다.



지난 2016년 11월 구속된 정유라 씨의 어머니 최서원 씨는 2020년 6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뇌물 등 혐의로 징역 18년과 벌금 200억 원, 추징금 63억 원의 형이 확정돼 청주여자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그는 정 씨의 이화여대 입학 관련 입시비리 혐의로도 징역 3년을 받아 총 21년 동안 복역해야 한다. 최씨가 형기를 모두 마칠 경우 2037년 10월 만기 출소한다.



박지영 기자 jy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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