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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삼양식품의 하반기 실적 모멘텀(상승 여력) 악화에 대한 우려가 현재 주가에 반영돼있다고 11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7만원을 유지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3% 증가한 4201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3.3% 증가한 88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2분기 대비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음에도 미국, 유럽 등 ASP(평균판매단가)가 높은 국가의 매출액 비중이 증가해 매출액 감소를 방어했다"며 "곡물 가격 하락으로 제조 원가 개선이 이어지고 있고 수출 증가에 따른 운반비 부담은 현지 도매 업체에 전가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SP와 수익성이 높은 수출 물량을 중점적으로 생산하며 소폭의 실적 성장은 가능하지만, 내년 상반기 밀양 2공장 가동 전까지 실적 성장 속도 둔화는 불가피하다"며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추가 생산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고점 대비 35.1% 하락한 PER(주가수익비율) 13.1배 수준의 주가는 하반기 실적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충분히 반영한 수준"이라며 "밀양 2공장 가동을 통한 실적 성장 여력을 감안한다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최근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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