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더딘 실적 개선세에 대한 실망감을 반영해 재차 하락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중국의 강한 경기부양 의지 및 우호적 엔화 환율 등 긍정적인 외부환경을 감안 시,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실적의 우상향 흐름 기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또 "GKL은 공기업인 만큼 최근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서 보이는 기업가치 제고 기조에 발맞춰 보다 강화된 주주환원(배당 등)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했다.
이어 "최근 발표된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은 중장기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 가능하다"면서도 "그 효과가 GKL에 직접적인 수혜(방문객 수 증가, 인당 지출 확대)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 단기 실적은 보수적으로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GKL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줄어든 937억원, 영업이익은 38% 감소한 85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하회할 것"이라며 "VIP 방문객 수 및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의 더딘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낮은 홀드율(카지노가 이겨 취득한 금액 비율)까지 더해진 탓"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아쉬운 VIP 방문객 수 흐름과 달리, 매스 방문객 수는 확실히 선방 중"이라며 "중국 및 일본 양쪽 모두 대폭 성장 중인데 시내 중심지라는 입지조건 측면에서의 강점을 활용해 인바운드 확대에 따른 수혜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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