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CPI 전문가 예상치 상회…"연준 관점에서 금리 아직 너무 높아, 정상 수준으로 내릴 것"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1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사진=(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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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문가 예상치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CPI는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 중 하나로, 미국 기준금리 향방을 예측할 가늠자 역할을 한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미 노동통계국이 집계한 지난달 CPI는 1년 전보다 2.4%, 1달 전보다 0.2%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1년 전보다 2.3%, 1달 전보다 0.1% 상승을 예측했다.
국제정세와 기후, 계절에 따라 변동이 심한 식품, 에너지 물가를 제외한 근원 CPI는 1년 전보다 3.3%, 1달 전보다 0.3% 올랐다. 전문가 예상치는 1년 전보다 3.2%, 1달 전보다 0.2% 상승이었다.
노동통계국은 주거비용과 식품 물가가 물가 인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주거비용 상승률은 0.2%, 식품 물가 상승률은 0.4%를 기록했는데, 두 품목 상승분이 전체 상승분의 75%를 차지했다고 한다.
블룸버그는 다음달 7~8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JP모건 소속 데이비드 켈리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점에서 볼 때 금리는 아직 너무 높다"며 "금리를 점진적으로 정상 수준으로 끌어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11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하락할 것이라는 '숏컷'에 무게를 두는 발언이다.
자산운용사 페퍼스톤의 마이클 브라운은 블룸버그에 "지속적인 디스인플레이션 진행을 감안할 때 올해 남은 2차례의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각각 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할 것으로 본다"며 "이러한 인하 주기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금리가 내년 여름쯤 3% 정도로, 거의 중립적인 수준으로 돌아올 때가지 (인하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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