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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한강, 에우로파’…노벨위원회, 공식 SNS에 한글로 이름·작품 표기 [한강 노벨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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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소설가 한강(53)이 한국 작가로 최초로 노벨 문학상 전당에 입성하면서 노벨위원회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한글이 등장했다. 사진은 노벨위 SNS 게시물.


노벨상 수상자와 업적을 발표하는 노벨위원회가 10일(현지시간) 소설가 한강(53)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발표하면서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한글로 이름과 작품명을 함께 표기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한강의 이력과 주요 작품을 상세히 영어로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강의 이름과 주요 작품명은 한글과 영어를 병기했다.

노벨위원회는 ‘한강’(Han Kang)이 노벨문학상을 받았다면서 1995년 출간된 한강의 첫 소설집 『여수의 사랑』을 비롯해 그가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은 계기가 된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 등 다양한 작품명을 소개했다.

작품 활동 초기였던 1993년 시를 발표한 잡지 ‘문학과 사회’도 한글로 소개됐다.

한강의 소설 『에우로파』의 한 대목을 인용한 이미지에도 ‘Quote from 에우로파(Europe)’라는 한글이 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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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작품 구절을 소개한 노벨위원회의 이미지. 사진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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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한림원은 202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강 작가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다.

앤더스 올슨 노벨문학상 위원회 위원장은 성명에서 “그녀는 육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 간의 연결에 대해 독특한 인식을 갖고 있고, 시적이고 실험적인 스타일로 현대 산문의 혁신가가 됐다”고 평가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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