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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노벨위원회가 직접 올린 '한글 이름'...한강 소감은 "한국 문학이 영감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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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노벨문학상이라는 쾌거를 이룬 작가 한강이 "매우 놀랍고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강/소설가 : 정말 놀랐고 또 놀랐습니다. 영광입니다.]

한강은 노벨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책과 함께, 한국 문학과 함께 자랐다"며 "동료 작가들의 노력과 강점이 영감을 줬다"고 한국 문학에 공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한강/소설가 : 저는 한국 문학을 가까이하며 함께 자랐습니다. 그래서 이 소식이 한국 문학을 읽는 독자들과, 제 친구인 작가들에게 좋은 소식이 되기를 바랍니다.]

한강은 집에서 아들과 저녁 식사를 하다 수상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했습니다.

[한강/소설가 : 누가 제게 전화를 걸어 이 소식을 얘기해줬고, 저는 당연히 놀랐습니다. 방금 아들과 저녁 식사를 마쳤습니다. 한국은 저녁 8시입니다. 매우 평화로운 저녁입니다. 저는 정말 놀랐습니다.]

놀라운 소식에 시민들도 곳곳에서 축하의 말을 전했습니다.

[임태훈/서울 누상동 : 노벨문학상을 받았다고 소식을 들었는데요. 국내 최초고,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책을 한번 구매해서 꼭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강 작가가 운영하는 서촌의 한 책방 이웃도 기쁨을 함께했습니다.

[최범석/서울 갈현동 : 저도 같은 책방지기인데, 노벨문학상 한국인 최초로 받은 거 축하드리고 저희 책방에서도 (한강 작가의) 책을 비치할 계획입니다.]

한강의 소설을 찾는 시민들이 늘면서 교보문고와 예스24 등 일부 온라인 서점 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외신은 일제히 노벨문학상 소식을 긴급 뉴스로 전하며, “점점 커지고 있는 한국 문화의 세계적 영향력을 반영해 준다”고 분석했습니다.

노벨위원회는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이름을 한글로 소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한강의 이력과 주요 소설을 소개한 게시물을 작가 사진과 함께 나란히 올렸습니다.



심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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