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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최근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싱글 플레이 액션 RPG 장르를 활용한 e스포츠 가능성을 타진해 보는 다소 시험적인 무대였다.
이번 대회는 던전의 보스를 가장 빨리 처치하는 이가 누구인지 경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흔히 말하는 '타임어택'을 공식 대회로서 판을 깔아 준 것이다.
기존 스포츠와 비교하면, 골에 먼저 도착하는 시간을 겨루는 경주와 흡사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앞을 가로막는 수많은 장해물들을 돌파하기 위한 전략들을 펼쳐나가야 하는 경기인 셈이다.
선수가 되는 캐릭터를 어떻게 육성해야 할지, 장비는 무엇을 장착해야 할지, 전장에서의 적들을 공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지 등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기록 경신에 나서야 하는 것이다.
이런 전략과 함께 피지컬이 뒷받침 돼야 함은 기본이다. 손이 빨라야 하는 것은 물론 실수 없이 정확한 조작 능력이 있어야만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
스포츠 기록은 불과 0. 001초 차이로 순위가 갈리곤 한다. 이번 '나혼렙: 어라이즈' 대회 역시 1초 미만의 소수점 차이로 결승 진출자가 정해지기도 했다. 시범 대회로 열리는 첫 대회임에도 이변이 속출하는 등 '각본 없는 드라마'가 연출된 것이다.
원작 '나혼렙'은 누적 조회수 누적 조회수 143억회를 기록하는 글로벌 히트작이다. 또 애니메이션이 넷플릭스 등을 통해 방영되면서 전 세계 각지에서 화제 몰이에 성공하기도 했다.
또 정부의 웹툰 산업 육성책의 일환으로 열린 '월드 웹툰 페스티벌'에서 '나혼렙'의 성과가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다. 또 업계에선 이미 '나혼렙'이 보통 명사로 불릴만큼 유명해 졌다.
그런 측면에서 넷마블은 성공적인 게임화 사례를 남기며, IP의 동반자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번엔 e스포츠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나선 것이다. 게임 흥행에 자족하며 그 자리에 머무는 게 아니라, 가능성을 내다보며, 과감한 시도라는 일각의 시선조차 의식하지 않고 거침없이 내달리는 넷마블의 드라이브가 놀랍기만 하다. 넷마블의 다음 행보는 과연 무엇일까. 벌써부터 그 길이 궁금해진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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