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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부영, 프놈펜에 2만가구 한국형 미니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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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타운 1차 1474가구 준공
캄보디아에 한국식 주거 선봬
단지 내 대규모 학교도 설립
순차적으로 총 2만가구 목표


매일경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왼쪽)이 지난 8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부영타운’ 준공식에서 사이 쌈알 캄보디아 부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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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캄보디아 프놈펜 ‘부영타운’ 주상복합 아파트 준공식에 참석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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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앞줄 오른쪽)이 지난 8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사이 쌈알 캄보디아 부총리(앞줄 가운데) 등 참석자들과 ‘부영타운’ 준공식을 열고 있다. 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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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의 캄보디아 프놈펜 부영타운 아파트 투시도. 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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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이 캄보디아 프놈펜에 총 2만가구 규모 주상복합 아파트를 세운다. 이 가운데 1474가구 단지가 먼저 준공했다. 부영이 캄보디아에 아파트를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9일 부영그룹은 지난 8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부영타운’ 주상복합 아파트 1차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부영타운은 부영그룹의 해외 법인 ‘부영 크메르Ⅱ’가 2만가구 미니 신도시급으로 조성 중인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다.

가장 먼저 준공된 1474가구는 지하 4층~지상 21층, 총 4개 동이다. 전용면적 65㎡ 568가구, 85㎡ 608가구, 117㎡ 298가구로 구성됐다. 모두 후분양 아파트로 계약 절차를 마치면 바로 입주할 수 있다. 외국인도 계약 가능하다.

모든 가구에 빌트인 시스템이 있고 고급 마감재와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판상형 구조로 설계해 자연 환기와 통풍도 원활하다. 단지 안 상가에는 대형 스포츠센터(피트니스·수영장·골프연습장)가 조성된다. 총 223개 점포의 대형 쇼핑몰도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가 위치한 센속은 프놈펜에서도 중심부에 속하며 도심지와 주거 밀집지 사이에 있어 현지인들 주거 수요가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일대에 쇼핑몰을 비롯해 대형마트, 국제학교 등이 있다.

단지 안에는 대규모 ‘우정 캄보디아 학교’가 마련돼 입주민에게 우수한 교육 환경도 제공한다. 연면적 1만5994㎡, 3개 동, 5층짜리 학교다. 어린이집을 포함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간호대학, 노인복지시설까지 갖췄다. 총 125개 교실에 2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규모로 지난 9월 초 개교했다. 학교 동측에는 캄보디아 교민 자녀를 위한 ‘프놈펜한국국제학교(KISPP)’도 있어 캄보디아 교민 2세를 상대로 한다.

부영타운 최종 조성 완료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중근 회장은 8일 준공식에서 “한국형 아파트인 부영타운이 앞으로 프놈펜시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캄보디아의 주거문화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사이 쌈알 캄보디아 부총리 겸 국토부 장관, 박정욱 주캄보디아 한국대사, 후엇 하이 프놈펜특별시 부시장, 정명규 캄보디아 한인회 회장 등도 참석했다.

부영이 캄보디아에서 대규모 주택 사업을 하게 된 건 현지 사회공헌 활동을 오래 해온 점과 이어진다. 최근 현지에 버스와 트럭 1400대를 비롯해 라오스에도 700대 등 총 2100대 버스를 기증했다. 버스에는 부영그룹 브랜드인 원앙마크와 한글 ‘사랑으로’가 적혀 있어 대중교통 여건 개선과 함께 한국을 알리는 역할도 하고 있다. 또 캄보디아에 디지털 피아노 3000여 대와 교육용 칠판 4만여 개, 초등학교 300개교 건립 기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캄보디아 경제·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이중근 회장은 지난해 캄보디아 훈 센 전 총리로부터 캄보디아 왕국 최고 훈장인 국가 유공 훈장을 받았다. 올해 5월에는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의 경제 고문으로 위촉돼 현지 정책 수립에도 자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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