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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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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1000만 관중 돌파에 야구게임도 '고공행진'...컴투스-넷마블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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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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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컴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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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출범 이후 42년 만에 처음으로 1000만 관중을 돌파한 KBO 리그의 인기가 야구 게임의 흥행으로 이어지면서 '야구게임명가'로 불리는 컴투스가 수혜를 받고 있다.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프로야구를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스포츠에 대한 인기가 게임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특히 컴투스 대표 야구 게임들의 매출 상승이 돋보인다.

프로야구의 인기에 힘입어 가장 뚜렷한 상승세를 보인 것은 '컴투스프로야구V24'(이하 컴프야V24)다. KBO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한 이게임은 지난 1월 70위권에서 시작해 계단식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앱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컴프야V24'의 지난 1월 매출 순위(구글 플레이·앱 스토어·원 스토어 합산)는 72위다. 게임은 3월 50위권, 5월 30위권에 진입했다. 지난달에는 마침내 23위까지 올랐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흥행 지표는 더욱 두드러진다. '컴프야V24'의 2023년 1~9월 매출 순위는 63위에서 174위 사이를 오간다. 100위권 밖에서 80위권, 60위권으로 진입하며 상승세를 보이지만 전반적인 순위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컴프야V24'의 상승세와 함께 '컴투스프로야구2024'(이하 컴프야2024)의 인기도 지속 중이다. '컴프야2024'는 컴투스가 서비스하는 또 다른 야구 게임이다. '컴프야V24'가 출시된 2022년 4월 이전 컴투스의 주력 야구게임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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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KBO 리그 정규 시즌이 시작된 뒤 지난 4월 '컴투스프로야구V24' 유저 규모가 전월 대비 20.9% 상승했다. /사진=모바일인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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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프야2024'는 '컴프야V24'의 매출 순위 상승과 무관하게 순위를 이어가고 있다. '컴프야2024' 월별 매출 순위는 전년 동기 대비 열 계단 안팎의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 지난해와 비슷한 30~50위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표 야구게임들의 흥행에는 실제 프로야구의 인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BO 리그는 1982년 출범 이후 올해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실제로 게임을 즐기는 유저풀도 프로야구 시즌에 맞춰 크게 증가했다.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컴프야V24'의 지난 2월 유저 수는 약 10만명으로 확인됐다. KBO 리그 정규 시즌이 시작된 3월 유저 수는 전월 대비 약 23% 증가했다. 4월 유저 수도 전월 대비 약 21% 증가했다. 시즌 시작 전에 비해 50% 정도 늘어난 셈이다. 전년 동기 대비 유저 수도 지난달의 경우 약 38%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컴투스 관계자는 "컴투스의 야구 게임 매출은 2022년 전년대비 20% 이상 상승한 1300억을 돌파하고 2023년에는 1500억을 넘어서는 등 2008년 이후 우상향을 기록 중"이라며 "올해도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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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주력 야구게임 외에도 넷마블의 '마구마구2024'가 일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성적은 전년 대비 미진했지만 지난 7월부터 전년 동기보다 높은 매출 순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마구마구2024'의 7~9월 순위는 126위 163위 152위 순이다. 올해 같은 기간 순위는 109위 131위 120위다.

넷마블 관계자는 "프로야구의 관심을 게임으로 연결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며 "팬들이 좋아하는 요소들을 게임 내에 구현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게임에서도 야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컴프야' 시리즈와 '마구마구'는 연도별로 타이틀명에 붙는 숫자를 교체하고 게임을 업데이트 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한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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