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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이성윤 “윤석열 검찰총장때 ‘눈에 뵈는 게 없냐’며 가족수사 외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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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국회에서 ‘김건희 종합 특검법’ 대표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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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시절,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 외압을 행사하며 자신에게 욕설을 했다’고 8일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문화방송(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할 때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실에서 수사 외압이 있었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검찰 내부 수사를 조금만 알면 총장이나 총장의 가족을 수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다”며 “(윤 총장이) 저한테 직접 2020년 4월경에 ‘니가 눈깔에 뵈는 게 없냐, 니가 뒈질려고 환장했냐’ 이렇게 말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019년 7월~2021년 3월 검찰총장, 이 의원은 2020년 1월~2021년 6월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냈다. 이 의원은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윤석열 당시 총장 가족과 관련해 ‘장모 (최아무개씨) 사건’과 ‘(김건희 여사의 회사) 코바나컨텐츠 사건’ ‘도이치모터스 사건’ 3건을 수사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정말로 윤 대통령이 그런 표현을 썼느냐고 하자 “그렇다. 그 전에 2월, 1월에는 저한테 ‘새끼야’를 정말 (많이 말)하던 사람이다. 저한테 이럴 정도(였고), 제가 그러면 검사들한테 얘기를 해주면 검사들도 엄청 부담스러워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쪽에서는 당시 이 의원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수사를 총지휘했음에도 김 여사를 기소하지 못했으면서 다시 관련 의혹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지적해왔다. 이 의원은 이런 지적에 대해 “검찰총장이 윤석열이었다는 사실을 빼놓고 하는 얘기”라며 “피가 거꾸로 솟는다”고도 했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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