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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박대성 살인사건 보고서’ 온라인 유출…피해자 정보까지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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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전남 순천에서 10대 여성을 살해한 박대성이 4일 순천경찰서에서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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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 10대 여성 청소년 살인 사건 피의자 박대성(30)의 범행 당일 경찰과 지방자치단체가 작성한 상황 보고서가 온라인에 유출돼 경찰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 박대성 살인사건 발생 보고서가 유포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전남경찰청 강력계와 순천시 안전총괄과 등이 작성한 것으로 대외 유출이 금지된 문서다. 이 보고서엔 피의자 박대성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실명과 나이 등 개인정보가 담겨 있다. 이 보고서는 사건 당일인 지난달 26일 유출돼 지역 ‘맘 카페’ 등 사회적관계망서비스 수십 곳에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입건 전 조사(내사)를 거쳐 최초 유포자 등이 확인되면 공무상비밀누설 또는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시민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감찰부서에서 유출 사실을 인지한 뒤 사이버수사대에 수사 의뢰했다.



박씨는 지난달 26일 새벽 순천시 조례동 대로에서 길을 가던 ㄱ양(18)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구속 송치됐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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