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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서울교육감 TV토론 ‘조전혁 단독 초청’에…정근식, 유튜버 토론회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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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10·16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진보 진영 단일후보인 정근식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순복음교회에서 예배를 마친 후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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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서울선관위)에서 주관하는 티브이(TV) 토론에 보수 진영 단일후보인 조전혁 후보만 단독으로 초청되자 진보 진영 단일후보인 정근식 후보가 이에 항의하며 ‘초청 외 후보자 토론회’에 불참했다.



6일 저녁 7시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KBS) 본관에서 열린 ‘초청 외 후보자 토론회’ 녹화에는 토론 대상이었던 정 후보가 참석하지 않은 채, 윤호상·최보선 후보만 참여했다. 앞서 같은 날 오후 5시 조 후보는 사회자와 서울 교육 현안에 대해 일대일로 질의응답을 나누는 ‘초청 후보자 대담회’를 녹화했다. 대담회와 토론회는 각각 7일 오후 2시10분과 2시40분부터 30분씩 지상파 3사에서 방송된다.



선관위가 주관하는 대담·토론회에 초청되려면 언론기관 여론조사에서 평균 지지율이 5%를 넘거나, 최근 4년 이내 선거에서 10% 이상 득표한 후보여야 한다. 최근 시비에스(CBS)와 쿠키뉴스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정 후보와 조 후보는 모두 20%대 지지율을 보였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조). 그러나 서울선관위는 공직선거법상 지상파 티브이, 종합편성채널, 전국 일간지 등의 여론조사만 인정하고 있어 해당 조사를 활용할 수 없다며, 지난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23.49%를 득표한 조 후보만 초청했다.



정 후보 쪽은 조 후보의 단독 대담회를 두고 “최악의 코미디쇼”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어 “가뜩이나 ‘깜깜이 선거’ 지적을 받는 교육감 선거를 희화화하고 무력화하는 황당한 일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며 “유력 후보인 정근식·조전혁 후보 간 선거방송 토론회를 개최하라”고 촉구했다. 진보 계열 교육 시민단체 100여명도 이날 오후 한국방송 본관 정문 앞에서 규탄 시위를 열었다.



정 후보는 지난 4일 서울중앙지법에 대담회 진행과 중계 금지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내일 방송 전까지 결과가 나오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 쪽은 7일 오후 1시50분에 스픽스, 새날 등 진보 계열 유튜버들이 개최하는 ‘유튜브 합동 토론회’에 참여해 조 후보에게 맞불을 놓겠다고 밝혔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한겨레

10·16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보수 진영 단일후보인 조전혁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방송(KBS)에서 열린 서울시교육감보궐선거 후보자 대담회 시작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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