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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글로벌] 구글, 동영상 내용 음성으로 물어보는 검색 기능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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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대표]
테크M

구글 /사진=디디다 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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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검색 엔진 기업 구글이 검색 기능을 한단계 더 발전시켰습니다.

지난 3일(현지시간) 구글은 동영상 속 내용을 음성으로 질문하고 답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존 구글 검색엔진은 텍스트를 입력하거나 정지된 이미지에 대한 검색 기능만 지원했습니다. 이번 업그레이드로 동영상 속 내용도 검색이 가능해졌습니다. 사용자가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인 '구글 렌즈'로 동영상을 촬영하고 음성으로 질문하면, 해당 내용과 질문을 바탕으로 검색 결과가 제공됩니다.

구글 검색 책임자 리즈 리드는 "이 새로운 기능을 통해 사람들이 주변 세계에 대해 더 쉽게 질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리즈 리드는 수족관을 예로 들며 "물고기 무리가 왜 일제히 헤엄치는지 알아보고 싶을 때, 이제는 인터넷으로 물고기를 검색하고 질문을 작성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구글 렌즈로 물고기 무리를 촬영한 뒤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 다니는 이유를 음성으로 질문하면 텍스트 입력 없이도 즉시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번 기능은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지난 7월 자체 검색 엔진을 발표한 지 2개월여 만에 나왔습니다. 구글은 전 세계 검색 시장에서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픈AI가 '서치GPT'를 출시하면서 구글은 이를 잠재적 위협 대상으로 여기고있습니다. 오픈AI는 지난 7월부터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AI 기반의 자체 검색 엔진 '서치GPT'의 프로토타입(시험) 버전을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업계 분석가인 파올로 페스카토레는 "새로운 기능은 구글에 중요한 일"이라며 "사람들이 시각적인 정보에 잘 반응하는 특성을 고려해 AI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구글의 AI 기반 동영상 검색 기능이 경쟁사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검색 시장 선두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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