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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후 소각…베인 캐피탈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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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사진: 고려아연]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종합비철금속 제련 기업인 고려아연이 베인 캐피탈과 함께 자사주 공개 매수를 결정했다고 4일 공시했다. 공개 매수 목적은 경영권 방어 및 안정이다. 현재 고려아연은 MBK파트너스 및 영풍과 경영권 분쟁 진행 중으로, 이번 공개 매수로 지분 경쟁이 불이 붙었다.

고려아연과 함께 공개 매수를 진행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인베스트먼트 엘피(Troika Drive Investment, L.P)는 세계적인 사모펀드 기업인베인 캐피탈(Bain Capital)에 소속된 면제유한책임조합으로 케이만 제도에 설립됐다.

이번 고려아연의 공개 매수 대상 주식은 기명식 보통주로 최대 372만6591주를 매수할 예정이다. 이는 발행 주식 총수의 약 18%에 해당한다. 매수 가격은 주당 83만원으로 공개 매수 대금은 현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공개 매수에 응하는 주식 수가 매수 예정 수량 이하일 경우에도 전량 매수하며 매수 예정 수량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매수 예정 수량만큼 안분비례하여 매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개 매수 신고일 현재 고려아연은 자사 지분 373만8827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발행 주식 총수의 18.06%이다. 다른 공개 매수자인 트로이카 드라이브는 현재 고려아연의 지분을 가지고 있지 않다. 향후 예정대로 공개 매수가 진행될 경우에는 고려아연은 자사주 694만7836주, 트로이카 드라이브는 51만7852주를 보유하게 되며 이는 각각 전체 지분의 33.56%, 2.50%에 해당한다.

공개 매수 기간은 2024년 10월 4일부터 2024년 10월 23일까지 총 20일간 진행되며 공개 매수 자금에 필요한 현금은 자기자금과 차입금을 모두 이용한다. 고려아연은 1조5000억원의 자기자금과 1조1634억7740만원의 차입금, 트로이카 드라이브는 자기자금 1861만원, 차입금 3436억7444만원을 이용할 예정이다.

차입금의 경우 고려아연은 하나은행과 스탠다트차타드은행에서 트로이카 드라이브는 한국투자증권에서 공개 매수하는 고려아연의 주식 전체, 일부를 담보로 해 진행된다.

한편, 이번 고려아연 공개 매수는 2024년 9월 13일 한국기업투자홀딩스(MBK파트너스 자회사)가 주당 66만원, 9월 26일 75만원으로 공개 매수를 진행한 것에 대항해 주당 83만원으로 공개 매수가를 상향하여 진행하는 만큼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의 공개매수가도 조정이 이뤄질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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