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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가을 여행, 저탄소·친환경 기차로 가볼까…충주·강릉·군산·경주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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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무진등선원에서 댕플스테이 중인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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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기차 예약이 가능한 글로벌 온라인 원스톱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에서 올 가을 기차 여행지 4곳으로 충주·강릉·군산·경주를 추천했다.


충청북도 충주…댕플스테이와 온천이 가능한 곳


사랑스러운 강아지와 함께 '댕플스테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충북 충주의 증평역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는 미륵사 무진등선원에서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당일치기 템플스테이가 진행된다.

무진등선원 템플스테이에서는 주인은 물론 반려견에게도 강아지용 사찰복이 대여된다. 강아지용 염주 또한 선물로 제공된다. 법당 안에서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예불 및 108배 체험도 가능하다. 강아지와 함께 사차복을 입고 스님의 예불을 들으면 절로 힐링이 된다.

사찰 안에는 충북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고려시대 석조 관음보살입상과 소원을 빌면 이루어 준다는 300년 묵은 느티나무도 있다. 주인도 강아지도 모두 만족하는 휴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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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댕플스테이'를 운영하는 충주 무진등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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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의 수안보 온천을 즐기며 피로를 풀어보는 것도 좋다. 한적한 수안보 마을은 태조 이성계가 피부병을 다스리기 위해 자주 찾았다는 기록이 있을 만큼 예전부터 사랑받던 온천 명소다. 수안보는 역대 임금들과 대통령들이 다수 다녀간 휴양지로도 유명하다.

수안보 온천 힐링 호텔은 지난해 오픈한 호텔로 가성비가 뛰어난데다 전 객실에서 온천수를 사용할 수 있어 여행의 피로를 풀기에 좋다. 한편 수안보 라마다 바이 윈덤은 온돌형 객실을 보유하고 있어 어른들을 모시고 가는 가족여행에도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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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안보 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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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KTX로 단 2시간만에 동해 해변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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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스1) 김진환 기자 = 절기상 입추(立秋)를 하루 앞두고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6일 오후 강원 강릉시 순긋 해변 바닷가에 코스모스가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2024.8.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강릉=뉴스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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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의 대표 관광 도시 강릉은 산과 바다, 호수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자연과 도심이 어우러진 지역이다. 경포호는 물이 거울처럼 맑다고 해 경호(鏡湖)라고도 불린다. 또한 호수의 북쪽 기슭에 있는 옛 정자 경포대는 건축 시기가 고려 말까지 거슬러가는 오래된 건축물로, 예로부터 강원을 중심으로 한 동해안에 있는 8개소의 명승지인 관동8경 중 하나로 꼽혀 왔다.

KTX가 개설된 이후 강릉은 서울에서 약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매력적인 기차 여행지다. 주요 명소는 강릉역에서 버스나 택시로 이동해도 크게 멀지 않아 뚜벅이 여행자에게도 매력적이다.

아름다운 꽃이 만발한 포토 스팟을 찾는다면 경포가시연습지와 경포생태저류지가 제격이다. 경포가시연습지는 연밭을 가로지르는 산책로가 명물로 꼽히며, 경포가시연습지 인근 경포생태저류지에는 가을마다 코스모스가 한가득 피는 것으로 유명하다.

강릉에서 추천할 만한 숙박지는 강문해수욕장과 솔향숲을 품고 있는 세인트존스 호텔다. 강문해수욕장과 초당 순두부 마을은 호텔로부터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동해 바다를 바라보며 수영할 수 있는 사계절 온수 인피니티풀을 보유해 유명한 세인트존스는 70여개의 객실에서 반려견과 투숙이 가능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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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28일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광장 특설코트에서 열린 솔향강릉배 전국 3x3 농구대회에 참가한 동호인들이 경포해변을 풍광삼아 경기를 치르고 있다. 2024.4.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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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군산…빵도 있고 짬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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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이성당 빵집


금강 하류에 위치한 해안도시, 군산은 무궁화호와 새마을호가 선다. 느리지만 여유롭고 한갓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군산 빵집 이성당은 전통의 빵 성지다. 이외에도 짬뽕 맛집이 즐비한 것으로도 유명한 군산은 맛집 탐방만 하기에도 바쁜 곳이다. 전라도 특유의 맛있는 음식에 역사 유적과 자연 풍경까지 더해진 관광지다.

일제, 쌀 수출항으로 이용되던 군산에는 근대문화유산이 많다. 신흥동 일본식 가옥은 ㄱ자 모양으로 붙은 건물 두 채와 일본식 정원으로 구성된 이 집은 전형적인 일본 가옥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곳으로, 1925년 일본인 히로쓰가 지었다. 현재까지도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영화 '장군의 아들'과 '타짜'의 촬영지로 사용되기도 했다. 일제강점기 건물 양식을 복원해 숙박까지 체험할 수 있는 근대역사체험공간에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

군산은 해안 도시답게 천혜의 자연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기도 하다. 군산으로부터 50km 정도 떨어진 앞바다에는 무녀도(巫女島)·선유도(仙遊島)·신시도(新侍島) 등 63개로 이루어진 고군산군도가 자리 잡고 있다. 선유도는 군도에서 중심이 되는 섬으로,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스팟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선유도 해수욕장의 일몰인 선유낙조, 큰 비가 내릴 때마다 망주봉에 생겨나는 망주폭포, 12개의 섬들이 파도 사이로 사라졌다 나타나는 장관을 볼 수 있는 무산십이봉 등 수려한 경관이 포토제닉한 순간을 만들어 준다.

군산에서 숙박할 만한 호텔로는 에이본 호텔 군산, 라마다 바이 윈덤 군산이 있다. 랜드마크로 꼽히는 에이본 호텔은 기차역에서 4.1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높은 접근성과 청결함,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을 자랑하는 4성급 호텔이다. 라마다 바이 윈덤 군산은 은파호수공원 옆에 위치해 고즈넉한 호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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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복성루 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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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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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불국사를 찾은 외국인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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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천년고도 경주도 기차여행에 빠질 수 없다. 국립경주박물관과 첨성대, 동궁과 월지, 불국사 등 신라의 대표적인 유적들과 함께 경주의 핫 플레이스로 꼽히는 '황리단길'까지 방문하면 클래식과 트렌드를 모두 즐길 수 있다. 황리단길은 신라 문화의 정수인 첨성대와 대릉원 근처에 있는데 분위기 좋은 카페 및 아기자기한 가게가 곳곳에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골목이 됐다.

경주에서 꽃을 구경하기 좋은 곳이라면 황룡사지, 분황사 일대를 꼽을 수 있다. 이 지역은 계절마다 다양한 꽃을 만날 수 있지만 특히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백일홍이 만발한다. 분황사 모전석탑은 신라시대 석탑 가운데 현재까지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작품으로 당시의 예술혼과 기술력을 느낄 수 있다.

경주는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인 만큼 다양한 숙소가 있다. 베스트 웨스턴 플러스 경주는 구포에 위치해 오션뷰를 볼 수 있으면서도 가성비가 뛰어난 호텔이다. 라한 셀렉트 경주와 코모도호텔 경주는 경주 관광의 중심인 보문 단지에 위치한데다 보문호수를 끼고 있어 아름다운 자연광경을 보며 값진 휴양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라한 셀렉트 경주는 트립닷컴 추천 리스트인 트립베스트(Trip.Best) 중 경주 지역 '뷰 맛집' 1위로도 선정된 바 있다. 코모도호텔 경주는 경주 지역 4성급 호텔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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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뉴시스] 이무열 기자 =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15일 경북 경주 첨성대 인근 동부사적지에 해바라기가 활짝 펴있다. 2023.10.15. lmy@newsis.com /사진=이무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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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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