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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술 취해 길에서 자던 남성, 2m 비단뱀에 온몸 칭칭 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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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중국에서 한 남성이 비단뱀의 공격을 받은 모습. /바스티유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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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 남성이 술에 취해 길에서 잠들었다가 거대한 비단뱀의 공격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3일(현지시각) 다수의 중국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중국 광둥성 후이저우시의 주택가에서 한 남성이 비단뱀에게 공격을 받았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거대한 비단뱀이 술에 취해 길에 누워있던 남성의 몸을 서서히 감으며 옥죄고 있다. 남성은 화들짝 놀라 뱀을 몸에서 떼어내려 하지만 옴짝달싹 못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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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 비단뱀을 떼어내려 하고 있다.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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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아찔한 광경을 목격한 한 행인이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경찰과 소방 등이 현장에 출동해 남성을 구조했다. 남성을 공격한 비단뱀은 길이 2m, 무게 30㎏ 가량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은 포획한 비단뱀을 다시 야생에 풀어줬다.

다행히 남성은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다. 남성은 병원 이송을 거부하고 집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남성은 경찰에 자신이 왜 비단뱀에 감겨 있었는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해당 비단뱀이 근처 강에서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선 이전에도 비단뱀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소방당국은 “비단뱀이 먼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드물다”며 “뱀을 발견하면 건들지 말고 신고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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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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