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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공격사주 파문'에 한동훈 "그런 사람이 공기관 임원? 이상타 생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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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머니투데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접견, 여야의정 협의체 등 의료 문제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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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월 전당대회에서 자신의 공격을 사주한 것으로 지목된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현 SGI서울보증 상임감사)에 대해 "국민은 형편없는 보안의식과 공적의식이 있는 사람이 중요 공기관의 임원으로 계속 근무하는 것에 대해, 임용된 것 자체에 대해 이상하다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동훈 대표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면담 후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김대남 전 행정관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냈다"며 "저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져야할 사람에게 책임을 물어야하는 것"이라며 김 전행정관의 SGI서울보증 상임감사직 임용에 문제를 제기했다.

한편 김 전행정관은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를 앞둔 지난 7월10일 한 유튜브 방송에 먼저 전화를 걸어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 사건을 거론하며 "여사가 한동훈 때문에 지금 진짜로 죽으려 한다. 잘 기획해 (한 대표를) 치면 김 여사가 아주 좋아할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도 김 전행정관은 윤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하는 듯한 발언을 수시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강남구청장 예비후보였던 2022년 4월 한 언론 인터뷰에서는 "대통령 당선인이 저를 많이 신뢰하셨던 것 같다"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단 공지를 내고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김 전행정관과 친분히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김 전행정관이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윤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게재한 데 대해서는 "대통령실 연말 송년회, 직원 퇴임 행사 등에서 다른 직원들과 함께 찍은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한 인터넷 매체에서 방영한 김 전행정관 녹취 내용 대부분은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난 일색이고 다만 지난 전당대회 당시 당대표 관련 내용이 일부 있었을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녹취록을 근거로 대통령실과 당의 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대통령실은 근거 없는 주장과 무분별한 의혹 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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