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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아시아영화인상, 평생 잊지 못할 추억”[B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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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사진|부산국제영화제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은 소감을 밝혔다.

3일 부산 신세계 센텀호텔에서 부산국제영화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아시아 영화산업과 문화 발전에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인물에 수여하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았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뱀의 길’ ‘클라우드’로 관객들을 만난다. ‘뱀의 길’은 1998년 구로사와 기요시가 연출한 동명의 영화를 각색, 리메이크했다. ‘클라우드’는 악의, 폭력, 집단광기의 연쇄를 구현한 영화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40년 동안 영화를 만들며 베테랑이란 말을 듣고 있지만, 아직 영화가 끝나고 나서 다음에 어떤 영화를 찍을지 고민할 정도로 테마는 안 정해졌다. 어떤 사람은 난 이상한 감독이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여러분과 나의 인식은 다를 수 있다. 올해로 69세가 됐다. 두편의 작품을 완성해서 영화제에서 소개하게 됐다. 두 작품 다 전형적인 장르 영화고 B급 영화다. 이렇게 69세에 한해에 두편을 생각하는 감독이 있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또 그는 “부산에 여러 번 방문했는데 특별한 한 해가 될 것 같다. 명예로운 상을 받았다. 화려하고 개막식에 참가했다. 그렇게 긴 레드카펫도 처음이다. 어제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 저의 신작 두 편도 상영돼서 평생의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개막식 파티에도 참석했는데 다양한 나라 많은 크리에이터도 모였다. 일본에서도 지인들도 와줬다. 세계 영화 축소판이 부산영화제라고 생각했다. 굉장히 훌륭한 자리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간다천 음란전쟁’(1983)으로 데뷔한 뒤, ‘큐어’(1997)를 통해 국제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도쿄 소나타’(2008)로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 심사위원상, ‘해안가로의 여행’(2014)으로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 감독상을 받았다. ‘스파이의 아내’(2020)로 베니스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다. 주요 연출작으로 ‘회로’(2001), ‘밝은 미래’(2002), ‘절규’(2006) 등이 있다.

29회를 맞이한 올해 부산영화제는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54편을 포함해 총 63개국, 278편의 영화가 관객들과 만난다. 11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부산=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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