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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힙합거물 콤스, 120명에 피소 위기…"마약 먹이고 성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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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숀 디디 콤스 /REUTER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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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프대디'라는 예명으로 유명한 미국 힙합계 거물 숀 디디 콤스(54)가 성범죄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120명으로부터 민사 소송에 직면하게 됐다.

변호사 토니 버즈비는 기자회견을 열고 콤스를 상대로 성폭행, 규제 약물을 이용한 성관계 조장, 감금, 성매매 강요, 미성년자 성적 학대 등의 피해에 대한 배상을 청구하는 다수의 민사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버즈비는 지금까지 120명을 정식 의뢰인으로 받아들였으며, 추가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의뢰인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전화가 3,200건 걸려왔다고 전하기도 했다.

피해자 중 남성과 여성의 비율은 정확히 반반이며, 인종별로는 62%가 흑인이고 30%가 백인이다.

전체 의뢰인 가운데 25명은 성폭력을 당했을 당시 미성년자였다고 말했다. 의뢰인 중 가장 젊은 한 남성은 자신이 9살 때 콤스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피해자들이 주장한 사건은 지난 25년에 걸쳐 발생했으나, 대부분 2015년 이후 집중됐다.

"사건의 대부분은 파티에서 발생했으며, (행사 이후의) 뒷풀이 파티나 앨범 발매 파티, 새해 전야 파티, 독립기념일 파티, '강아지 파티'나 '화이트 파티'라고 부르는 파티에서 일어났다"고 버즈비는 전했다.

또 "보통 피해자는 술을 먹게 되는 상황으로 유인됐고, 피해자들이 마신 술에는 무언가가 들어 있었다"며 "일단 그 술의 효과가 나타나면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온갖 종류의 성적인 행위를 하고, 다른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피해자를 이리저리 끌고 다니며 그 쇼를 즐긴 뒤 자리를 떠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버즈비는 자신의 의뢰인 중 90%가 그들의 성폭력 피해에 마약이 영향을 미쳤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버즈비는 향후 30일 이내에 의뢰인들이 있는 각 지역에서 개별적으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콤스는 지난달 16일 성매매와 공갈 등 혐의로 연방 검찰에 체포·기소돼 현재 뉴욕 브루클린의 연방 구치소에 구금돼 있다.

강상구 기자(kang3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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