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현 한국문화정보원장 "AI 부서 신설할 것"

지난 6월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적극행정 실현"

정운현 한국문화정보원장. /한국문화정보원

아시아투데이 전혜원 기자 =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춰 내년에 AI 관련 부서를 신설하고 인력을 충원할 계획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인 한국문화정보원(이하 문정원)의 정운현 원장은 최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문정원은 문화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문화포털'이 주된 업무였으나 디지털이 확장되면서 AI 분야로 업무가 확대됐다.

문정원은 저작권 문제없는 AI 학습 활용 데이터 개방 및 구축을 추진하고, 초거대 AI를 활용한 생성형·대화형 AI 서비스 등을 연구 개발할 계획이다.

문정원은 문체부와 소속 기관 및 공공기관, 관련 단체를 대상으로 문화 정보화 전문기술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문화포털에서 문화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하고, 수영·헬스까지 확대된 문화비 소득공제 업무를 통해 국민 문화복지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문화 PD'를 운영해 청년층 미디어 분야 실무경험을 지원하고, 글꼴부터 사진과 영상까지 포함한 공공저작물 서비스 '공공누리'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지난 6월 취임한 정 원장은 "문정원이 대외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데 문화포털에 많은 정보가 들어가 있다"면서 "문화비 소득공제를 통해 국민들이 낸 세금이 국민들에게 돌아간다는 것도 더욱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정원은 AI 자율주행 로봇을 통해 문화시설 내 소외계층 관람 지원을 강화하고, 전통문화 실감데이터 구축으로 디지털 한류를 확산시키고 있다. 또, 실감형 체험시설을 구축해 지역 문화향유권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문정원은 '적극행정' 실현으로 경영·조직문화 혁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챗 GPT 놀이' 개설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증대하고, '노(No) 페이퍼' 형식으로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직원 창안제' 도입으로 디지털 경영혁신 성과 창출 등에 힘쏟는다.

이와 함께 해외에서 한국 관련 디지털 정보가 왜곡되고 있는 문제에 관해서도 문체부와 협력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정 원장은 "한국 정보를 입력하면 중국, 미국 정보가 나오는 등 문제가 많은데 정보화 기관으로서 이러한 일을 해결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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