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 나스랄라. 신화통신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스라엘군은 28일(현지시각)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에이피(AP)·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은 이스라엘군이 전날 헤즈볼라 지도부 회의가 열린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쪽 디히예를 정밀 공습한 결과 나스랄라를 제거했으며, 이 공격으로 남부 전선 사령관인 알리 카르키 등 다른 사령관들도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나스랄라에 대해 “수많은 이스라엘 민간인과 군인을 살해하고 수천 건의 테러를 계획하고 실행한 책임이 있다”고 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도 나스랄라 사망 발표 이후 성명에서 “이 공격은 오랫동안 준비되었고 적절한 순간에 매우 정확하게 실행됐다. 이제 우리는 다음 단계를 위한 신중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며 “메시지는 간단하다. 이스라엘 시민을 위협하는 사람이 누구든 이스라엘은 그들에게 닿을 방법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나스랄라는 지난 1992년부터 32년 동안 헤즈볼라를 이끌어 온 인물이다.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이 시작된 뒤,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지대를 중심으로 이스라엘과 전투를 벌여오고 있다.
헤즈볼라는 현재까지 나스랄라의 사망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앞서 레바논 보건부는 나스랄라를 타깃으로 한 이번 공습으로 최소 6명이 숨지고 91명이 다쳤다고 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행운을 높이는 오늘의 운세, 타로, 메뉴 추천 [확인하기]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