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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웹툰 종주국을 강조하며 관련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새 가치 발굴과 사업 확대 등을 약속한 가운데 웹툰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게임 역시 이에 따른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 주도의 웹툰 축제 '2024 월드 웹툰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최고 웹툰을 가리는 시상식 '월드 웹툰 어워즈'가 진행됐으며, 첫 대상작으로 '나 혼자만 레벨업'이 선정됐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약체였던 주인공 성진우가 게임처럼 능력을 높여 세계 최강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전 세계 누적 주회수 143억회에 달하며 단행본을 비롯해 게임 및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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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넷마블(대표 권영식, 김병규)이 선보인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 어라이즈'는 지난 5월 글로벌 출시 후 한달여 만에 약 7000만 달러(한화 약 921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기도 했다.
시장조사 업체 센서타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당시 한국 매출이 39.4%를 차지했으며 미국(16.9%), 일본(15.6%), 대만(4.8%), 프랑스(3.6%) 등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올해 미국, 유럽, 일본 등에 출시된 한국 게임 중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며 해외에서의 성과를 입증했다는 평을 받았다.
올해 첫 열리는 '월드 웹툰 페스티벌'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서울경제진흥원이 주관한다. 29일까지 4일간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진행되며 16개 웹툰 업체들이 참가해 웹툰 관련 굿즈를 판매하고, 전시 ·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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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강호(대표 전명진)는 이번 행사에서 연재 30주년 기념 특별 팝업 전시전과 카페를 오픈했다. 원작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 설정, 연재 원고 등을 전시했다. 또 30주년 기념집을 비롯해 컵, 방석, 부채 등 다양한 굿즈와 함께 식음료를 판매했다.
만화 '열혈강호'는 무림을 배경으로 사파의 지존 천마신군의 제자 한비광과 정파의 정신적 지주인 검황의 손녀딸 담화린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단행본 850만부의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 3월부터는 기존 만화책 방식을 웹툰화한 '열혈강호 리마스터'를 네이버웹툰 매일플러스에 연재하고 있다.
'열혈강호'는 과거 PC 패키지시절을 비롯해 현재까지 꾸준히 게임화가 이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엠게임(대표 권이형)이 서비스 중인 '열혈강호 온라인'은 올해 20주년을 앞둔 가운데 중국 등에서의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신지게임즈가 '열혈강호' 판권(IP) 기반 모바일게임 '열혈강호S(가제)' 개발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이는 '열혈강호M'을 개발한 액트파이브 출신들이 설립한 신생 업체의 새 도전으로 이목을 끌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웹툰 종주국으로서 새로운 가능성 발굴과 글로벌 산업 발전 역시 주목되고 있다. 이 가운데 웹툰의 게임화는 이 같은 전략으로 빼놓지 않고 언급되고 있다.
이미 게임업체들도 원천 IP로서 웹툰을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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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홀딩스(대표 정철호)는 네이버웹툰,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등과 함께 '2024 캠퍼스 웹툰 게임잼'을 진행했다. 청강대 게임콘텐츠스쿨 재학생 2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네이버웹툰 '아빠는 버추얼 아이돌'과 '이발소 밑 게임가게'를 활용한 게임을 제작했다.
컴투스홀딩스는 이를 통한 우수작을 시상하고, 학생들의 견학 자리를 마련했다. 이후에도 학생들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다양하게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내년 만화 및 웹툰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46억원 늘린 295억원으로 편성하는 등 산업 육성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올해 첫 개최하는 이번 웹툰 축제와 시상식 역시 정부가 전략적으로 주도하는 행사로, 이 같은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이에대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웹툰계의 아카데미상 수준이 되도록 규모를 더 키우겠다며 업계를 격려하기도 했다.
이 같이 웹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이를 통한 파급 효과 역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게임업체들은 이미 웹툰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물론 협업 사례를 늘려가고 있다는 점에서 더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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