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헤즈볼라, 미사일 로켓화력 동원...이스라엘, 레바논 공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즈볼라, 이스라엘 공격에 미사일·로켓·드론 150발 동원

이스라엘 전투기, 레바논 남부 공습...지상전 시작시 확전 불가피

이라크이슬람저항군, 이스라엘에 드론 공격...이스라엘, 가자지구 공습

아시아투데이

22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집킨(Zibqin) 마을 외곽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습 현장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AFP·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교전이 2006년 7월 전쟁 이후 최대 규모로 격화하고 있다.

특히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7일(현지시간) 시작된 가자지구 전쟁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원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보다 위력이 한층 강화된 무기로 22일 새벽 1시부터 7시까지 약 6시간 동안 4차례에 걸쳐 약 150발의 순항 미사일과 로켓·드론(무인기)을 동원해 공격을 감행했다.

아시아투데이

한 이스라엘 여성이 22일(현지시간)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로켓 발사로 파괴된 이스라엘 북부 키르얏 비알릭의 한 주택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피해 상황을 살피고 있다./EPA·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헤즈볼라, 이스라엘 공격에 미사일·로켓·드론 150발 동원...가자지구 전쟁 발발 후 최대 화력

헤즈볼라는 이번 공격을 지난 20일 최정예 특수부대인 라드완 사령관 이브라힘 아킬 암살과 17~18일 무선호출기(삐삐)·휴대용 무전기(워키토키) 연쇄 폭발로 인한 헤즈볼라 대원 등의 사망에 대한 1차 보복으로 규정하면서, 이번 공격에 '파디(Fadi)-1', '파디-2' 로켓과, 카추샤 로켓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제2차 세계대전 때 소련이 처음 만든 다연장 로켓인 카추샤 로켓은 헤즈볼라의 주력 무기다.

헤즈볼라의 선전 매체인 마야딘에 따르면 전술 지대지 로켓인 파디-1은 전선에서 먼 거리에 있는 보급선 또는 기지를 공격하거나 광범위한 공습, 방공망제압 등에 사용된다. 이 로켓은 고정식과 이동식 발사가 가능하며 구경 220㎜·길이6m·최대 사거리 70km며 최대 탑재 탄두 무게는 83㎏다.

비정밀 유도 장거리 폭격용인 '파디-2' 로켓은 구경 302㎜·길이 6m·최대 사거리 100㎞이며 최대 170㎏의 탄두를 장착해 폭발 위력이 크기 때문에 방폭 설비가 되어있는 인프라 등을 공격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마야딘은 설명했다.

이 무기들은 2006년 7월 전쟁 때 처음 실전 배치됐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아시아투데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지지자들이 22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서 진행된 헤즈볼라 특수작전 부대 라드완의 이브라힘 아킬 사령관 장례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AP·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헤즈볼라, 이스라엘 아이언돔 방공시스템 개발사·공군기지 겨냥, 로켓 발사...이스라엘 전투기, 레바논 남부 공습

헤즈볼라는 아이언돔 방공시스템 개발사 중 하나인 이스라엘의 '라파엘 어드밴스드 디펜스 시스템스'와 이스라엘 북부 경제·산업 도시 하이파 인근에 있는 라맛(Ramat) 다비드 공군기지를 겨냥해 시리아제 로켓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라디오는 헤즈볼라가 쏜 로켓이 대부분 요격되거나 공지에 떨어졌지만, 국경에서 약 50km 떨어진 이스라엘 북부 키르얏 비알릭의 주거 건물 2곳 등 지역사회 3곳에 명중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구조 당국은 건물이 파손되고 차량에 불이 붙었으며 로켓 파편에 다친 4명을 치료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21일 밤과 22일 아침 약 150발의 로켓과 순항 미사일, 드론이 날아왔고 주로 이스라엘 북부를 겨냥했다"며 "이에 따라 현재 레바논의 헤즈볼라 테러 조직에 속한 표적을 타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전투기가 레바논 남부 타이베에 대한 공습을 실시했다고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헤즈볼라 계열 매체 알마나르를 인용해 보도했다.

아시아투데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2인자 셰이크 나임 카셈 사무차장이 22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서 진행된 헤즈볼라 특수작전 부대 라드완의 이브라힘 아킬 사령관 등의 장례식에서 기도를 인도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네타냐후 총리 "필요한 모든 조처 할 것"...헤즈볼라 2인자 "전면적 전투 단계 진입"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전면전을 불사하겠다는 최후통첩성 설전을 벌였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북부 주민을 안전하게 귀환시키고, 안보를 회복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했고,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은 북부 주민을 안전하게 집으로 돌려보낼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헤즈볼라 2인자 셰이크 나임 카셈은 지난 20일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특수작전 부대 라드완의 이브라힘 아킬 사령관 장례식에서 "새로운 국면, 즉 심판의 전면적 전투 단계에 들어섰다"며 "모든 군사적 가능성에 맞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의 중동 담당 니콜라스 블랜퍼드 선임연구원은 WSJ에 이스라엘이 물러나거나, 전면전을 위한 미끼를 물기를 바라며 헤즈볼라를 코너를 밀어붙였지만, 헤즈볼라는 굴복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스라엘에 보여주고 싶어 하기 때문에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영국 런던의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리나 카티브 연구원은 당분간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것이고, 헤즈볼라는 패배를 인정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 이스라엘에 대한 제한적인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라크이슬람저항군, 이스라엘에 드론 공격...이스라엘, 가자지구 공습

이스라엘이 일부 전문가의 전망대로 레바논에 대한 지상전을 시작하면 전쟁은 이란과 그 대리 세력 '저항의 축'이 가세하면서 중동 전체로 번질 수 있다.

실제 이스라엘의 전쟁은 하마스와 헤즈볼라뿐 아니라 이라크이슬람저항군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이라크에서 발사돼 시리아를 넘어 이스라엘 영공을 침범한 드론을 향해 요격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라크이슬람저항군은 이날 새벽 이스라엘에 대한 드론 공격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실행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이날 하마스가 이용하고 있는 가자지구 중부의 한 학교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