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2 (일)

네이버-삼성전자 공동 개발 '마하1'에 이상징후...네이버-인텔은 밀착 '가속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성우 기자]

테크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네이버와 삼성전자가 공동 개발 중인 인공지능(AI) 인퍼런스 칩 '마하1'에 이상징후가 포착됐다. 마하1 개발 협업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 다만 양사 모두 이에 대한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반면 네이버클라우드는 오는 24일 인텔과 AI 반도체 포럼을 열고 인텔 '가우디' 검증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멀어지는 듯 보이는 네이버가 인텔과 더욱 밀착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와 네이버의 '마하1'에 무슨 일이

22일 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네이버의 AI 반도체 마하1 개발 협력이 중단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마하1은 지난 3월 삼성전자가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개한 AI 인퍼런스 칩이다. 구글 텐서처리장치(TPU) 개발자 출신 우동혁 박사가 이끄는 삼성전자의 AGI 컴퓨팅 랩과 이동수 네이버클라우드 이사가 진두지휘 중인 경량화 AI 연구팀이 협력해 개발을 이어왔다.

마하1 공개 당시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은 "메모리 처리량을 8분의 1로 줄이고 8배의 파워 효율을 갖는 것을 목표로 현재 개발 중인 마하 AI 인퍼런스 칩이 그 혁신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정우 네이버 퓨처AI센터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계현 사장께서 주주총회에서 삼성전자와 네이버클라우드 경량화AI 연구팀이 함께 개발한 마하1 양산 관련 계획을 말씀해주셨다"며 "그만큼 완성도와 파급력에 자신이 있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마하1 공개 약 6개월만에 협업 중단 보도가 나왔다. 협업 중단 사실을 묻는 질문에 네이버클라우드 측은 "답변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측은 "개발 중단은 아니다"라면서도 네이버클라우드와의 협업 중단 문제에 대해선 답변을 피했다. 다만 고유 기술이 있으니 여러 고객사들과 협력해 만들어보겠다고 덧붙였다.

인텔과 협력 강화하는 네이버

반면 네이버와 인텔의 밀월 관계는 점점 깊어지는 모습이다. 지난 4월 '인텔 비전'에서 네이버를 핵심 파트너로 소개한 인텔은 오는 24일 인텔은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인텔 가우디 AI 액셀러레이터 CXO 포럼을 연다.

이날 행사에선 백남기 인텔코리아 부사장의 환영사에 이어 이동수 이사가 AI 반도체 혁명: 현황과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권세중 네이버클라우드 리더가 GPU 대체제 인텔 가우디 검증현황을 전한다. 앞서 네이버클라우드는 앞서 AI 칩 '가우디2' 초기 실험을 진행했다. 초기 실험인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경쟁력 있는 수치들을 확인했다는 것이 네이버클라우드 측 설명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연말까지 가우디 오픈소스를 만들고, 여러가지 실험결과들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연말에 출시가 될 가우디3에 네이버클라우드가 진행했던 많은 실험 결과들을 가우디3에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노력도 진행 중이다.

뿐만 아니라 네이버, 인텔, KAIST는 '네이버·인텔·카이스트(KAIST) AI 공동연구센터(NIK AI Research Center)' 설립했다. 공동연구센터의 운영 기간은 3년이며, 연구성과와 참여기관의 필요에 따라 연장한다. KAIST에서는 AI와 소프트웨어 분야 전문가인 20명 내외의 교수진과 100여명의 석·박사 대학원생들이 연구진으로 참여한다.

이동수 이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네이버클라우드는 스퀴즈비츠, 인텔, 그리고 카이스트,서울대,포스텍을 비롯한 학계분들과 함께 AI 반도체 생태계 확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이제 그 결과물들을 하나씩 공유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저작권자 Copyright ⓒ 테크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