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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크립토 주간 브리핑] 美 기준금리 '빅컷'에 비트코인 4% '껑충'...9월 하락 징크스 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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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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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디미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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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기준금리 '빅컷'을 단행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에 활기가 돌았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들이 일제히 상승한 것. 매년 9월 약세를 보였던 가상자산 시장이 올해는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준 '빅컷'에 비트코인 상승세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1일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주 동시간 대비 4.26% 상승한 개당 8104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부합한 이후 연준이 기준금리를 0.5%p 내리는 빅컷을 단행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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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현지시간)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공식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0.5%p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약 4년 만의 기준금리 인하다. 연준은 2022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금리를 인상했다. 이어 작년 9월부터 지난 7월 회의까지 8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FOMC 위원 19명 중 17명이 올해 3회 이상의 금리인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일부는 4회 이상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아울러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됐고 실업률은 상승했기 때문에 이제는 금리를 인하할 시기가 됐다고 봤다. 금리인하가 늦을 경우, 인플레이션 완화에 제동이 걸릴 수 있고, 너무 늦으면 고용이 악화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도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5거래일만에 비트코인 현물 ETF가 순유출로 전환됐지만 하루만에 다시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옵션 상장 및 거래를 승인했다. 옵션거래는 미래에 상품가격이 상승 또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여 현재시점에서 살 수 있는 권리 또는 팔 수 있는 권리를 사고 파는 계약을 체결하는 거래다.

이처럼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타면서 비트코인이 9월 하락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가상자산 시장이 매해 9월 약세를 보여왔기 때문. 실제로 2013년부터 2023년까지 11년 동안 9월에 하락한 경우는 8번(73%)이었으며, 10월에 상승한 경우는 9번(82%)으로 나타났다.

이더리움·리플·솔라나 등 알트코인들도 상승세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에 알트코인들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더리움은 전주 동시간 대비 4.15% 상승한 개당 341만100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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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에 따르면 스테노리서치의 최근 보고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는 온체인 활동을 증가시킬 것이며, 이는 이더리움의 가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에선 자금 유출과 유입이 번갈아가며 나타나고 있다.

아울러 리플은 전주 동시간 대비 2.49% 상승한 개당 784.5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분석가이자 트레이더인 알리 마르티네즈는 지난 20일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리플 고래가 지난 10일 동안 3억8000만리플(약 2억2800만달러)를 매집했다"고 전했다.

또 솔라나는 전주 동시간 대비 5.66% 상승한 개당 19만6700원에 거래됐다. 반면 토종코인들은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클레이튼과 핀시아의 통합 블록체인 카이아의 가상자산 카이아는 전주 동시간 대비 변화 없는 183원에, 위메이드의 위믹스는 전주 동시간 대비 1.23% 하락한 개당 1198원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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