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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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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파일] 흥행 돌풍 '팰월드', 결국 닌텐도로부터 고소장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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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더게임스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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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인게임 동시 접속자 수 200만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의 진원지로 주목을 받아온 온라인 게임 '팰월드(PALWORLD)'의 개발사인 포켓페어를 상대로 닌텐도가 고소장을 제출했다.

닌텐도는 지난 19일 주식회사 포켓몬과 공동으로 게임업체 포켓페어를 상대로 한 특허권 침해 소송을 도쿄 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닌텐도는 이날 소장을 통해 포켓페어가 출시한 오픈월드 크래프트 게임 '팰월드'가 닌텐도의 특허권 다수를 침해했다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한 침해 행위 금지 처분 및 금전적 손해 배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포켓페어의 '팰월드'는 올해 최고의 문제작이다. 작품의 플레이어는 '팰'이라고 불리는 110여종의 신비한 생명체들을 포획해 이들과 함께 식료 부족, 가혹한 환경에 놓인 넓은 오픈월드를 탐험하게 된다. '팰'은 플레이어의 파트너로서 생존 탑승 및 탐색 건축 생활 농업 던전 탐색 자동화 공업 등 다양한 콘텐츠에 도움을 준다.

'팰월드'는 출시 후 '포켓몬스터'와 같은 귀여운 캐릭터들을 모으는 도감 수집형 RPG '마인크래프트'와 같은 샌드박스 형태의 크래프팅(Crafting) 게임 '아크: 서바이벌 이볼브드'와 같은 생존 및 개척형 서바이벌 게임 등 다양한 게임 장르의 핵심 콘셉트를 버무리는 작품성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팰월드'는 근본적인 부분에서 닌텐도의 '포켓몬스터' 시리즈와 매우 유사한 디자인과 콘텐츠를 다수 갖추고 있었다. 한때 이를 두고 '포켓몬스터'의 마이너 카피라고 깎아내리는 플레이어와, '포켓몬스터'를 보다 발전시킨 획기적인 작품이라며 호평을 쏟아내는 플레이어가 논쟁을 벌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팰월드'가 '포켓 몬스터'에서 많은 영감을 받은 작품이라는 데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는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 때문인지, 일각에선 닌텐도가 때가 되면 반드시 소송을 제기할 것이란 의견이 많았는데, 결국 이같은 관측이 현실화 된 것이다.

포켓페어측은 그러나 닌텐도의 고소장에도 물러나지 않을 태세다. 이들은 SNS를 통해 "닌텐도로부터 고소장을 받는 대로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며, 인디게임 개발자들이 자유로운 발상에서 방해를 받아 분위기가 위축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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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IP 게임화 '킹덤: 왕가의 피' 1년 못 채워

액션스퀘어(대표 김연준)가 넷플릭스 판권(IP)을 활용해 만든 '킹덤: 왕가의 피'의 서비스를 종료키로 결정했다.

'킹덤: 왕가의 피'는 원작을 재현해 개발한 액션 RPG로, 좀비가 창궐하는 조선에서의 전투를 구현한 게임이다. 모바일 뿐만 아니라 스팀을 통한 PC에서의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 기대를 모아온 작품이다.

특히 액션스퀘어가 지난 2022년부터 이 작품의 개발 로드맵을 발표하는 등 공력을 들이자 대작이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실제 게임은 2년이 지난 올 3월에 시장에 간신히 선보였고, 당초 기대와는 달리 작품성이 크게 떨어지자 유저들로 부터 줄 혹평이 이어진 것이다.

여기에다 사후 지원 역시 밋밋해지면서 시장반응은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했다. 결국 12월 10일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면서 1년을 채우지 못한 채 사라지는 작품이란 운명에 놓이게 됐다.

그러나 일각에선 조금은 예상된 수순이긴 했지만, 작품을 너무 쉽게 내던진 게 아니냐는 반응과 함께, 이런 식이면 앞으로 이 회사가 내놓을 신작에 대해 누가 관심을 갖겠느냐며 기업 신뢰도를 깎아 먹는 일을 했다며 한마디씩.

이에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액션스퀘어측이 라이브 서비스에 대한 소통이 당연시 되고 있는 시대적 상황을 너무 무시했거나, 안일한 태도를 보여준 게 아니냐는 아쉬움이 있다"며 서비스 종료에 대한 안타까움을 피력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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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국정감사 불릴까 전전긍긍

국정감사가 내달 7일부터 시작되면서 여야간 출석 증인 및 참고인을 협의 중에 있는것으로 알려지자 게임업계 현안을 다루는 문화체육관광위에는 때 아닌 게임계 대관 담당 인사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데 ...

현재까지는 구체적으로 누구를 국정 감사의 참고인 또는 증인으로 부를 것인가에 대한 의견이나 가이드라인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 하지만 게임계 현안이 대두되게 되면 예상치 못한 화살을 맞을 수도 있어 게임업계 대관 담당자들은 전전긍긍하는 모습.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 게임업계 현안이라고 한다면 확률형 아이템 정도인데, 이 문제는 이미 지난해 국정 감사에서도 다뤄져 선도가 떨어져 있는 상태"라면서 "오히려 게임분야 보다는 체육 분야에 더 다룰 현안이 많은 것이 아니냐"는 반응.

그러나 예상외의 화두로 게임업계가 덤터기를 쓸 수 있다는 판단아래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문화체육관광위 여야 간사는 10월 국정감사에 앞서 현안 및 의제를 두고 막바지 조율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게임업계의 경우 올해 뚜렷한 현안 및 의제가 없다는 것이 또다른 지적거리가 될 수 있어 관심.

[더게임스데일리 온라인 뉴스팀 tgo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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