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이틀 연속 두 회사의 대표를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왼쪽)와 류광진 티몬 대표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서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2차 회생절차 협의회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장윤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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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정채영 기자]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이틀 연속 두 회사의 대표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양지검 티메프 전담 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20일 오전 10시부터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를 불러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검찰에 도착한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전날 조사 내용을 묻는 기자들애개 "검찰이 조사를 많이 끝내놨다"며 "사실을 확인하는데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혐의를 부인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알고 있었던 사실, 그 당시에 정당하다고 느낀 이유, 몰랐던 사실은 몰랐던 이유에 대해 답변했다"고 말했다.
류광진 대표는 "성실히 답변하고 있다"며 "조사가 끝나고 말씀드리겠다. (남은 조사가) 너무 많아서 특별히 말하기가 좀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검찰 조사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진행되고 있다. 전날 검찰은 '판매 대금 지급 불능 상태를 두 대표가 언제 인지했는지', '큐텐 그룹이 위시 인수 비용을 어떻게 마련했는지'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2시간가량 계속됐다.
검찰은 티몬과 위메프가 다른 계열사의 이익을 위해 '돌려막기', '역마진 프로모션' 등을 기획했다고 보고 있다. '위시' 인수 자금 확보를 위해 현금 확보가 쉬운 상품권 사업에 몰두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위시' 인수 과정에 관여했는지와 구영배 큐텐 대표의 횡령·배임 등 혐의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두 대표 조사가 끝나면 검찰은 구 대표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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