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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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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나혼렙', 韓게임 자존심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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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웹툰 게임화로 글로벌 흥행
주요 게임 역성장 속 인기 상승세


비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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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의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가 출시 100일을 넘어선 가운데 꾸준한 성과를 내며 장기 흥행의 초석을 다졌다.

이 게임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뷰를 기록한 인기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지식재산권(IP)에 기반을 둔 최초의 게임이다. 국내 웹툰을 게임화해 글로벌 174개국에 내놓은 사례로 주목받았다.

지난 5월 8일 게임 출시 하루만에 일간활성사용자(DAU) 500만명, 매출 140억원, 국내 양대 마켓 인기 및 매출 1위를 달성하고 글로벌 주요 국가인 미국과 일본, 대만 양대 마켓에서도 인기 1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글로벌 141개국 다운로드 1위, 글로벌 21개국 매출 1위, 글로벌 105개국 매출 톱10, 글로벌 사전등록 1500만, 정식출시 2주만에 2000만 다운로드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3주 단위의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전달하면서 장기 흥행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자체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가 지난 12일 발표한 '모바일 게임 시장 오버뷰' 자료에 따르면 나 혼자만 레벨업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국내 누적 거래액 상위 10개 게임에 선정됐다. 올해 5월 출시된 게임으로 누적 집계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는 성과를 낸 것이다.

상위 10개 게임에 포함된 국내 게임은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리니지M △오딘: 발할라 라이징 △리니지W △FC온라인M △리니지2M 등 6개다. 이 중 나 혼자만 레벨업과 리니지M을 제외하면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나 혼자만 레벨업은 모바일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이 아닌 액션 게임 장르에서 부흥을 이끌고 있는 데다 '라스트 워: 서바이벌', '버섯커 키우기' 등 해외 게임의 성장이 두드러진 가운데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연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 2기의 방영이 올해 4분기 중으로 알려져 게임과 시너지가 예상되고, 원작의 핵심 스토리로 불리는 '제주도 에피소드' 업데이트 역시 연내 예정된 만큼 게임에 새로운 모멘텀이 생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을 필두로 해외 게임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한국 모바일게임의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나 혼자만 레벨업이 MMORPG 이외의 장르로 글로벌 흥행을 기록하면서 한국 게임업계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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