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반도체株 급락
SK하이닉스, 6.14%↓
자동차·헬스케어·밸류업↑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39포인트(0.21%) 오른 2580.80에 거래를 마쳤다. 19.26포인트(0.75%) 오른 2594.67로 장을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대부분 하락세였다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이 1조1765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8777억원, 267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빅컷보다 외국인이 무서웠다. 일본 니케이225지수와 홍콩 항셍지수가 2%대 강세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코스피는 훈훈한 글로벌 분위기에 강하게 동참하지 못해 아쉬운 결과"라며 "외국인은 코스피에 대해 현물 중심으로 매도했고, 현물 매도 물량 대부분이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에서 4년6개월 만에 기준 금리를 0.5% 인하한 ‘빅컷’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여전해서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추석 연휴를 보내고 개장한 19일 코스피는 17포인트 오른 2594포인트로 출발후 소폭 등하락을 반복했다.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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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5.96%), LG전자(4.89%), 현대차(3.80%), 셀트리온(3.23%), 기아(2.99%), 삼성생명(2.97%), 메리츠금융지주(2.15%), 삼성SDI(1.92%)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6.14%), 삼성전자(-2.02%), LG에너지솔루션(-2.00%), LG화학(-0.62%) 등은 떨어졌다. 특히 일반 디램(DRAM)·고대역폭메모리(HBM)의 가격 하락 가능성을 지적한 미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낮춰 잡은 SK하이닉스는 장중 10% 내외의 하락폭을 보이기도 했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3.80%), 운수장비(2.02%), 철강금속(1.83%), 음식료품(1.38%), 운수창고(1.13%), 보험(0.99%), 금융업(0.93%)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전기전자(-1.50%), 건설업(-0.84%), 통신업(-0.77%), 의료정밀(-0.73%), 섬유의복(-0.33%) 등 업종은 떨어졌다. 김지원·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반도체주 부진에 상대적 약세였지만, 자동차와 헬스케어, 밸류업 관련주 등이 오르며 낙폭을 축소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6.31포인트(0.86%) 오른 739.51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5.21포인트(0.71%) 오른 738.41로 출발했다가 잠시 약보합세로 전환했지만, 결국 상승 마감하는 데 성공했다. 외국인이 1731억원, 기관이 216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였다. 개인은 홀로 185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알테오젠(9.55%), 리가켐바이오(8.63%), 에스티팜(7.56%), 휴젤(3.93%), 파마리서치(2.87%), 실리콘투(2.83%), 펄어비스(2.73%), 클래시스(2.03%), HPSP(2.03%) 등이 올랐다. HLB(-2.91%)와 엔켐(-1.80%), JYP Ent.(-1.11%), 에코프로비엠(-0.63%) 등은 하락 마감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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