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료정보제공 앱, 인근 병·의원·약국부터 AED 현황까지 제공
당직 병·의원 8000곳 운영
연휴 전 소아 해열제 구비 당부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귀성길에 오르고 있다. /박헌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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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서다빈 기자] "추석에 아플까 봐 겁나요. 명절 때마다 장염을 달고 사는데 이번 추석은 걱정입니다."
닷새간 이어지는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도 직장인 이지훈(29) 씨는 기쁨보다 걱정이 앞선 모습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IBS)을 앓고 있는 이 씨는 기름진 명절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심한 설사와 위경련을 일으켜 매 연휴마다 응급실이나 병원에 방문하곤 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두고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대거 이탈하면서 의료공백 사태가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씨는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할까 걱정이 된다고 우려했다. 추석 연휴에 문 여는 약국과 병원을 확인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1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 추석 명절 기간에 하루 평균 약 8000곳에 달하는 당직 병·의원을 운영한다. 올해 설 연휴 때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문을 연 약국을 확인하고 싶다면 대한약사회의 '휴일지킴이약국' 홈페이지를 활용하면 된다. 연휴 기간에 문을 여는 약국, 심야에 운영하는 약국 등을 검색할 수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지도 앱의 '명절진료', '응급진료'탭을 통해서도 병·의원의 진료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에서 취재진 인근의 병·의원을 안내해주고 있다.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통해 병·의원(시계방향으로), 자동심장충격기, 약국, 응급실의 운영현황을 상세히 파악할 수 있다. /서다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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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스마트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전화로 안내받을 방법도 있다. △129(보건복지콜센터) △120(시도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통해 연휴 기간 중 운영하는 병원과 약국을 안내받거나 자신의 상황이 경증인지 아닌지 상담할 수 있다. 지난 13일부터 경증환자가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등으로 지정된 응급실을 이용할 경우 본인부담금이 기존 50~60%에서 90%로 오르게 됐다. 비의료인의 경우 자신의 증상이 경증인지 중증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는 1급 응급구조사, 간호사 등 전문 상담인력이 24시간 상주하고 있어, 응급질환 관련 상담부터 응급처치 시도 등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국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게 정부도 응급의료 및 비상진료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개별의료기관과의 소통을 강화해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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