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20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야외주차장에 놓인 온도계가 지열과 차량에 반사된 열까지 더해져 40도를 넘기고 있다. /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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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까지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온열질환 사망자가 33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이후 더위로 인한 사망자가 역대 2번째로 많았다.
15일 뉴시스의 질병관리청(질병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 분석에 따르면 올해 5월2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3567명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13일 1명 늘어 지금까지 33명이 발생했다. 역대 2번째 기록인 지난해 사망자 수(32명)를 넘어섰다. 2018년(48명) 이후 2번째로 많은 규모다. 온열질환 사망자는 2019년 11명, 2020년 9명, 2021년 20명, 2022년 9명, 지난해 32명이 나왔다.
온열질환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이 78.3%(2794명), 여성이 21.7%(773명) 분포를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30.4%(1083명)가 65세 이상 고령자였다. 50대 19.3%(689명), 60대 18.3%(653명), 40대 14.5%(518명), 30대 12.8%(458명), 70대 11.7%(417명), 80세 이상과 20대 10.1%(360명) 순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 보면 단순 노무 종사자가 23.7%(845명)로 가장 많았으며 미상(16.3%·583명), 노숙인 제외 무직(13.0%·464명),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8.3%·295명)가 뒤따랐다. 질환별로 보면 열탈진이 55.4%(1975명)였으며 열사병 20.0%(714명), 열경련 15.0%(534명), 열실신 8.2%(291명) 순이었다.
온열질환은 오전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오전 6~10시가 10.8%로 온열질환 발생이 가장 많았으며 오후 3시~4시(10.7%), 오후 2~3시(10.0%) 순이었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78.6%, 실내가 21.4%였다. 실외 작업장이 31.3%(1118명)로 가장 많았으며 논밭 14.1%(504명), 길가 9.2%(329명) 등이다.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이달 30일까지 운영된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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