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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美 대선토론 트럼프·해리스, 낙태권 놓고 첨예한 입장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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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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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진행된 첫 TV토론에서 '낙태권'을 두고 정면 충돌했다.

이날 미국 펜실페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국립헌법센터에서 열린 토론에서 두 후보는 연방 차원의 낙태 권리를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이 연방대법원에서 폐기된 것을 두고 첨예한 입장 차를 드러냈다. 지난 1973년에 내려진 이 판결은 여성의 사생활 권리를 인정함으로써 낙태에 과도한 규제가 따라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방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은 것에 대해 "각 주가 생식권을 자체적으로 규제하도록 하는 것이 옳기 때문"이라며 "각 주에 규제 여부가 달려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는 해리스가 "트럼프가 재선된다면 전국적인 낙태금지법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나는 낙태를 금지한 적 없다. 낙태 금지법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 반박했다. 또 트럼프는 "바이든 정부가 학자금 대출 공약을 지키지 못한 것처럼, 해리스 역시 낙태권 공약을 지키지 못할 것"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맞받아치며,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뒤집힌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여성들이 원치 않은 임신을 강제로 유지하게 해서는 안된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는 앞서 자신의 러닝메이트인 J.D밴스 상원의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낙태금지법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나는 그와 이 사안을 논의하지 않았다"라며 "그가 그런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상관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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