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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중국축구협회, 손준호 영구제명…“승부조작으로 불법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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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손준호 선수가 산둥 타이산 소속 시절 훈련을 하고 있다. 산둥 타이산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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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안에 구금됐다 풀려난 축구선수 손준호가 ‘경기 조작’을 이유로 중국축구협회에 의해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다.



중국축구협회와 중국체육총국, 공안부 등은 10일 공동으로 랴오닝성 다롄에서 프로축구 리그 불법 도박과 승부조작 사건 관련 특별 시정 조치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축구협회는 손준호를 포함해 산둥 타이산과 선양 훙윈 등에서 뛴 선수 43명을 영구 제명했고, 17명은 5년 동안 자격을 정지했다. 축구협회는 “사법기관이 인정한 사실을 보면, 전 산둥 타이산 선수 손준호는 정당하지 않은 이익을 도모하려고 정당하지 않은 거래에 참여해 축구 경기를 조작하고 불법 이익을 얻었다”며 “손준호의 축구와 관련된 어떠한 활동도 평생 금지한다”고 밝혔다.



손준호는 중국프로축구 산둥 타이산에서 뛰던 지난해 5월 비국가공작인원(비공무원) 수뢰 혐의로 중국 사법 당국에 구금됐고, 10개월 만인 올해 3월 말 풀려났다.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는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또는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손준호가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거나 그가 산둥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손준호 쪽은 강하게 부인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4월 손준호의 정식 선수 등록을 허용했다. 그는 지난 6월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에 입단해 국내 무대에 복귀했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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