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골프장에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암살하려고 했던 50대 남성이 12시간 가까이 그 현장에 머물렀던 것으로 드러나 경호 실패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에 대한 암살 위협이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때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공중과 지상, 동시 추격 끝에 경찰이 용의 차량을 둘러쌉니다.
[경찰 : 오른쪽으로 두 걸음! 운전자(용의자), 뒤쪽으로 곧장 걸어!]
사법 당국은 58살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를 총기 불법 소지 등 2건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제프리 벨트리/미 연방수사국 : (수사를 통해) 공범 여부를 결론 낼 것입니다. 현재 용의자가 다른 사람과 함께 활동했다는 정보는 없습니다.]
당국은 기소장에서 라우스가 2002년과 2010년 각각 대량살상무기와 절도 물품 소지 관련 여러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휴대전화 기록조회에서 라우스가 무려 12시간 가까이 사건 현장 근처에 머문 것으로 드러나 경호실패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한 가지 보다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비밀경호국은 더 많은 지원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며, 의회가 그런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는 이번 암살 위협은 바이든 대통령과 대선 경쟁자인 해리스 부통령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J.D. 밴스/미 공화당 부통령 후보 : (우파 진영에서는 혐오성 발언을 자제해) 아무도 해리스를 죽이려 하지 않았습니다. 좌파 진영은 발언 수위를 낮춰야 하며 그런 헛소리를 집어치워야 합니다.]
트럼프를 공개 지지한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X에 "아무도 바이든과 해리스를 암살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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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에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암살하려고 했던 50대 남성이 12시간 가까이 그 현장에 머물렀던 것으로 드러나 경호 실패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에 대한 암살 위협이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때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공중과 지상, 동시 추격 끝에 경찰이 용의 차량을 둘러쌉니다.
[경찰 : 오른쪽으로 두 걸음! 운전자(용의자), 뒤쪽으로 곧장 걸어!]
두 손을 든 채 뒷걸음으로 나오는 용의자를 체포합니다.
사법 당국은 58살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를 총기 불법 소지 등 2건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제프리 벨트리/미 연방수사국 : (수사를 통해) 공범 여부를 결론 낼 것입니다. 현재 용의자가 다른 사람과 함께 활동했다는 정보는 없습니다.]
당국은 기소장에서 라우스가 2002년과 2010년 각각 대량살상무기와 절도 물품 소지 관련 여러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범행 총기는 AK-47이 아닌 조준경이 달린 SKS 계열 소총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휴대전화 기록조회에서 라우스가 무려 12시간 가까이 사건 현장 근처에 머문 것으로 드러나 경호실패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한 가지 보다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비밀경호국은 더 많은 지원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며, 의회가 그런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는 이번 암살 위협은 바이든 대통령과 대선 경쟁자인 해리스 부통령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범죄자, 민주주의 파괴자 같은 혐오성 발언으로 자신을 비난해 암살 시도를 부추겼다는 것입니다.
[J.D. 밴스/미 공화당 부통령 후보 : (우파 진영에서는 혐오성 발언을 자제해) 아무도 해리스를 죽이려 하지 않았습니다. 좌파 진영은 발언 수위를 낮춰야 하며 그런 헛소리를 집어치워야 합니다.]
트럼프를 공개 지지한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X에 "아무도 바이든과 해리스를 암살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이승열)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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