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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한국, PNC 2024 세계 챔피언 등극 … 대회 2연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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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더게임스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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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틀그라운드 국가 대표팀이 'PUBG 네이션스 컵(PNC) 2024'에서 마지막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치열한 승부 끝에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 팬들 앞에서 배틀그라운드 종주국의 자존심을 높게 세웠다.

8일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국가 대항전 'PNC 2024' 대회 마지막 날 경기가 서울시 동대문구에 위치한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됐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열린 18개 매치에서 치킨 3회 및 순위 포인트 58점, 킬 포인트 85점을 획득하며 누적 토털 포인트 143점으로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 치킨 수와 순위 포인트에서 1위에 오르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생존 능력을 자랑했다.

지난해 열린 'PNC 2023'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다소 부담스러운 입장이었으나,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 팬들의 뜨거운 함성 속에 어려움을 극복하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대표팀은 'PNC 2024'에서 치킨 3회로 16개 팀 가운데 가장 많은 수의 치킨을 획득하며 기회가 찾아왔을 때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드러냈다. 또한 이른 시기에 스쿼드를 다수 잃었을 때도 선수 개개인의 뛰어난 기량과 끈질긴 생존 능력으로 홀로 위기를 극복하는 등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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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 선전하며 첫 경기 마쳐 … 선두 유지

'PNC 2024' 마지막 날의 첫 매치는 미라마 맵에서 열렸다. 안전지역은 몬테 누에보 남쪽의 능선을 중심으로 열렸다. 경기 초반부터 안전지역 서클의 외곽에서 적체 현상이 발생하며 아르헨티나, 독일, 호주, 노르웨이 등 다수의 팀이 빠르게 탈락했다.

한국 대표팀은 안전지역 서클 내의 집 단지를 확보한 이후 이를 기점으로 공격적인 운영을 선보였다. 안전지역 테두리를 타고 베트남, 캐나다 등 다른 팀들을 공략하며 다수의 킬 포인트를 올렸고 인원도 보존했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은 서클이 점차 멀어지며 불리한 상황을 강요당했다. 결국 포위망을 뚫어내지 못하며 생존 순위 7위 및 5킬이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종합 순위는 선두를 유지했다.

안전지역 서클은 점차 좁혀지며 개활지로 형성됐다. 외곽에서 조용히 기회를 노리던 일본은 이이제이 전략으로 브라질, 중국과의 삼파전을 제압하며 첫 번째 매치의 치킨을 가져갔다.

한국, 치킨 놓쳤지만 대량 득점 성공!

두 번째 매치 역시 미라마 맵에서 열렸다. 안전지역은 엘 포조 지역을 중심으로 맵의 극단적인 서쪽에 꽂혔다. 특히 페이즈가 진행되며 서클이 이리저리 튀어, 각 팀은 생존하기도 어려운 환경을 맞이했다.

한국 대표팀은 경기 초반 안전지역의 흐름을 따라 바삐 움직이며 거점을 거듭 옮겼다. '이노닉스' 나희주가 고지에서 든든하게 포탑 역할을 해준 덕분에 다행히 시간을 벌 수 있었고, 근접 교전으로 앞을 가로막는 적을 밀어내며 서클 내부로 들어섰다. 한국은 차이니즈 타이페이, 중국, 일본 등을 제거하고 서클 북쪽의 주도권을 차지했다.

한국 대표팀은 유리한 지형에서 일방적으로 다른 팀들을 타격하며 톱4까지 진출했다. 치킨 싸움은 한국과 미국, 브라질의 삼파전으로 펼쳐졌으며 이 중 미국이 가장 먼저 탈락했다. 한국은 브라질과 풀 스쿼드 교전 끝에 아쉽게 패했지만, 생존 순위 2위와 9킬을 획득하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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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른 시기에 탈락하며 아쉬움 삼켜 … 선두는 유지

이날 세 번째 매치는 태이고 맵에서 열렸다. 안전지역은 강능 북쪽의 능선과 밀밭을 중심으로 강을 사이에 낀 채 형성됐다. 넓은 개활지가 펼쳐진 태이고 맵 특성상 각 팀은 정보를 찾기 위해 팀원들을 넓게 펼치는 운영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한 명씩 잃으며 많은 팀이 스쿼드에 빈 곳이 생겼다.

한국 대표팀은 경기 초반 중국과 전투를 펼쳐 한 명을 서로 교환했다. 이후 운영 과정에서 한 명을 더 잃으며 두 명으로 경기를 펼쳐야 하는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결국 부족한 정보 속에서 거점을 찾다 다른 팀이 이미 둥지를 튼 곳에 뛰어들어 버렸고, 이른 시기에 탈락했다. 다행히 2위 미국 역시 비슷한 시기에 탈락하며 선두를 빼앗기지는 않았다.

안전지역은 점차 좁혀지며 강능 북쪽의 숲으로 모였다. 중국, 차이니즈 타이페이, 베트남, 노르웨이 등 네 팀은 세 번째 매치의 치킨을 놓고 엄폐물을 낀 채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차이니즈 타이페이가 지형적 및 수적 우위로 다른 팀들을 모두 제압하며 치킨을 가져갔다.

'이노닉스' 나희주, 끈질긴 생존 능력으로 선두 사수

네 번째 매치는 론도 맵에서 열렸다. 멀티 비행기가 뜨며 경기 시작부터 흥미진진한 상황을 연출했다. 안전지역은 NEOX 팩토리 북쪽의 돌산으로 강을 사이에 낀 채 쉽지 형성됐다. 경기 초반 돌산과 주변을 미리 확보한 팀들은 웃었고, 그렇지 못한 팀은 경기를 풀어가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 대표팀은 주도권 없이 안전지역 외곽을 타고 생존에 치중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다른 팀들을 끊임없이 견제하며 다가오지 못하도록 위협을 가했지만 이것 만으로는 생존하기 쉽지 않았다. 결국 '이노닉스' 나희주 한 명을 남긴 채 다른 모든 선수들이 탈락하고 말았다.

나희주는 홀로 남았음에도 능선과 엄폐물울 끼고 10분을 더 버텼다. 끈질긴 생존 능력으로 다른 팀에 들키지 않고 버텨내며 톱4까지 진출해 소중한 순위 포인트 4점과 1킬을 선물했다. 나희주의 활약으로 한국은 간신히 선두 자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격전 끝에 호주가 치킨을 획득했다.

한국, 1점차 살얼음판 선두로 마지막 매치 돌입

다섯 번째 매치는 에란겔 맵에서 열렸다. 안전지역은 갓카 남쪽의 돌산 지형을 중심으로 전개됐다. 엄폐물을 끼고 각 팀의 치열한 눈치 싸움이 펼쳐지며 경기 초반은 국지전 뿐인 소강 상태가 이어졌다.

한국 대표팀은 안전지역이 거듭 멀어지는 불운 속에 미래가 없는 항해를 이어갔다. 차량을 활용해 틈을 파고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이른 시기에 전원 탈락하고 말았다. 하지만 2위 미국이 한국을 제치지 못하고 이른 시기에 탈락하며 단 1점차로 선두를 빼앗기지 않을 수 있었다. 치열한 점 자기장 싸움 끝에 차이니즈 타이페이가 치킨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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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PNC 2024 세계 챔피언 등극 … 대회 2연패 달성!

각 팀의 운명을 'PNC 2024' 마지막 매치는 에란갤 맵에서 열렸다. 안전지역은 사격장과 서버니를 중심으로 맵의 최북단에 꽂혔다.

한국 대표팀은 간만에 안전지역의 중심에서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이들은 서버니 남쪽의 집 단지에 자리를 잡고 인원을 넓게 펼치며 경기를 운영했다. 많은 킬을 획득하지는 못했으나, 서클이 좁혀졌을 때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집 단지를 한꺼번에 확보하고 인원을 보존하며 후반까지 경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안전지역이 좁혀지자 한국의 집 단지를 향해 다른 팀들의 치열한 공세가 이어졌다. 가장 먼저 쇄도해 들어온 영국을 전원 처치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이어서 들어온 태국의 공격은 막아내지 못했다. 나희주가 끝까지 살아남아보려 노력했으나 결국 탈락은 막지 못했다.

한국과 우승을 두고 겨루던 미국은 마지막 경기에서 안전지역 서클이 따라주지 않는 불운을 겪었다. 결국 양각에서 브라질과 노르웨이 등에게 공략을 당하며 한국보다 먼저 탈락하고 말았다.

3위 태국은 치킨을 획득하면 한국을 따라잡고 우승을 할 수 있는 위치에 놓여 있었다. 이들은 한때 치킨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한국을 위협했으나, 약점을 노출하며 다른 생존 팀의 일제 공격을 받아 탈락했다. 한국의 'PNC 2024'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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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챔피언에 등극한 한국 대표팀은 우승 상금 10만달러(한화 약 1억 3000만원)을 받았다. 'PNC 2024' 기념 인게임 스킨 판매 수익의 30%가 대회 총 상금에 추가돼 막대한 상금을 수령할 전망이다. 대회 MVP는 한국의 우승을 견인한 '서울' 조기열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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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PNC 2024'는 치열했던 16개국 대표팀의 혈전만큼이나 팬들의 뜨거운 함성이 경기장에 가득했다. 대회가 열린 사흘간 약 5000명의 관객이 현장을 찾았으며, 마지막 날은 1800석의 관람석이 전원 매진되는 흥행을 기록했다. 또한 PCV 뷰어십은 일간 약 40만회에 달하는 등 온라인으로도 팬들이 성원을 보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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