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중부 알아크사 순교자 병원 마당 공격
이스라엘 군 "하마스 지휘본부 타격" 주장
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발라에 있는 알아크사 순교자 병원의 마당에 임시로 마련된 피난처 공습 현장을 주민들이 배회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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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현민 기자 = 주민들의 소아마비 백신 접종을 위해 교전이 중단됐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중부에서 접종이 끝나자마자 이스라엘이 공습을 재개했다고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달 1일 가자 중부에서 소아마비 백신 접종을 시작해 같은 달 4일 마친 뒤 그 다음 날부터 가자 남부에서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관영 와파 통신은 이스라엘 군이 5일 가자 중부 도시 데이르 알발라에 있는 알아크사 순교자 병원 마당을 공격해 4명이 사망했고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군은 헬리콥터를 동원해 공습을 감행했다고는 했으나 사망자 수나 병원과의 인접성 등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데이르 알발라의 인도주의 구역에 있는 '즉각적인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하마스 지휘본부를 타격했다"며 "민간인에게 해를 끼칠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정밀 탄약 사용과 공중 감시를 포함한 수많은 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이 수십만명의 현지 어린이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치명적인 소아마비 발병을 막기 위해 긴급 구호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군사 작전을 일시 중단하는 데 동의했다.
WHO는 이번에 가자 중부에서 18만7000명 이상의 어린이에게 백신을 접종했다. 5일 시작된 가자 남부에서의 접종은 3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가자 북부에서는 마지막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이로써 10세 미만 어린이 약 64만명에게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WHO의 이번 목표다. 다음 달에는 어린이들에게 2차 접종을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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