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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AI홈 시대' 연 삼성 스마트싱스 '10돌'… 가입자 5년 만에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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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oT 플랫폼 업체 2019년 인수

8월 기준 가입자 수 3억5000만명

삼성 가전 B2B 사업 분야 핵심

아시아투데이

삼성전자 모델이 스마트 아파트에서 각 공간의 가전을 직관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3D 맵 뷰'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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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최지현 기자 = 삼성전자의 IoT(사물인터넷) 플랫폼으로 출발한 삼성 스마트싱스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올해 AI(인공지능) 홈을 선보이며 AI 가전 시장을 주도하는 등 10년째 사업을 꾸준히 키우고 있다. 집안에 연결된 IoT 가전, 위치 정보 기반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가전 경험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스마트싱스는 지난 2019년 가입자 수 1억명을 넘은 데 이어 지난 8월 3억50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가입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연동을 지원하는 브랜드는 340여 개다. 스마트 아파트 설루션을 적용한 가구는 20만 세대를 넘었으며,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전력업체, 전기차업체 등과의 파트너십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싱스의 출발은 지난 2014년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IoT 플랫폼 업체인 스마트싱스를 인수했다. 이후 삼성전자의 기술과 역량을 더해 삼성 제품뿐 아니라 파트너사 제품까지 연동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통합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성장시켰다.

2017년에는 스마트싱스 서비스를 삼성 클라우드에 통합시켜 전사적인 IoT 클라우드 통합을 이뤘다. 2018~2020년에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가전 등에 특화됐던 IoT 플랫폼을 통합해 하나의 앱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기기를 제어하는 데 있어 진입점을 일원화해 사용자 입장에서 편의성이 한층 높아졌다.

현재 홈 라이프 서비스는 2019년부터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가전제품과 연동해 홈 라이프 서비스를 론칭하고 이를 통해 제품이 제공하는 기능을 고객에 맞춰 다양화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며 고객 경험을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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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이 스마트폰에서 '퀵 리모트'로 에어컨을 제어하고 있다.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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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듬해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개발한 스마트 아파트 설루션을 아파트 단지에 첫 적용하는 등 B2B(기업간거래) 영역에서도 진전을 이뤘다. 2022년에는 TV 등 삼성 주요 제품에 스마트싱스 허브를 탑재하기 시작해 별도 허브를 구매하지 않아도 삼성 가전제품뿐 아니라 다양한 IoT 기기를 연결해 안정적 연결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TV와 스마트 모니터·사운드바·패밀리허브 냉장고 등에 적용돼 있다. 개방형 스마트홈 연동 표준인 매터 1.0을 플랫폼 업계에서 가장 먼저 적용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사용자 수고를 최소화해 스마트싱스에 쉽게 연결하는 '캄 온보딩' 기술로 삼성 제품 구매 후 배송 정보 확인, 기기 자동 등록, 유지 보수까지 관리하는 통합 설루션을 제공했다.

지난 6월에는 스마트싱스에 '페밀리 케어' 서비스를 개시했다. 일상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부모님 등 시니어 세대에 초점을 맞춘 기능이다. 예컨대 부모님이 아침에 일어나 냉장고 문을 열거나, 정수기를 이용해 물을 마시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등의 움직임을 하루의 첫 활동으로 인식해 알림을 전송해 주는 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를 스마트싱스의 미래를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로 보고, AI 기술을 강화함과 동시에 B2B 전용 설루션인 스마트싱스 프로를 출시하고 정보보호 관리체계 국제표준인 ISO 27001 인증을 획득하는 등 B2B 사업을 본격화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 개막에 앞서 5일(현지시간)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AI를 통해 개선된 일상'의 사례로 스마트싱스와 빅스비 음성 제어, AI 홈을 소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더 많은 소비자들이 삼성전자의 AI로 한층 편해진 일상을 집안에서 매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켜 보다 진화한 스마트 홈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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