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3 (일)

野, ‘소방청 언론접촉 통제지침’에… “소방대원 ‘입틀막’인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15일 오전 문을 연 충북 충주의료원 응급실. 최근 인력난으로 건국대 충주병원이 평일 야간과 주말, 공휴일에 응급실 운영을 중단하면서 충주의료원은 정상 운영되는 지역 내 유일의 지역응급의료센터가 됐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이하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소방대원들의 언론 접촉을 통제하는 소방청의 지침에 대해 "'응급실 뺑뺑이' 사망이 '가짜뉴스'라더니 소방대원들 입을 틀어막아 숨기려 하느냐"고 비판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5일 서면 브리핑에서 소방청이 소방대원들의 언론 접촉 시 관서장에게 보고하도록 하는 지침을 하달했다고 전하며 "의료대란의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소방대원들이 '응급실 뺑뺑이'의 실상을 알릴까봐 입단속에 나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국무총리가 잇따르는 '응급실 뺑뺑이' 사망을 두고 '가짜뉴스'라고 발끈하니, 이제 현장의 목소리마저 틀어막아 현실을 숨기려고 하느냐"면서 "국정 브리핑에서 '병원에 한 번 가 보라'며 응급의료체계에 문제가 없다던 '별나라 대통령'의 뻔뻔한 모습이 떠오른다"고 짚었다.

이어 "국민은 연휴 동안 혹시라도 다치거나 아플까봐 불안한데, 정부는 실상이 알려지는 게 걱정인 모양"이라며 "현실을 감추며 잘못된 고집을 부리려고만 하니 참담하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어떻게 된 정부이기에 문제만 생기면 해결은 뒷전이고 '입틀막'에 혈안인지 모르겠다. 의료대란을 일으켜 놓고 해결하지는 못할망정, 현실을 덮고 숨기기에 급급한 한심한 정부"라며 "소방관들 입단속한다고 의료대란이 감춰지나. 국민의 고통에 눈감고 현장의 목소리를 틀어막는다고 의료대란의 실체가 감춰지나"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들지 말고, 늦었지만 책임감을 발휘해 의료대란 해결에 나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