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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암호화폐(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8월 고용 지표 둔화에 따른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5만7000달러(한화 약 7567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6일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1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01% 하락한 5만6657.46달러(약 752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1주일 전보다 4.04% 내린 수준이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0.96% 하락한 2390.45달러(약 317만원)를 기록 중이다. 이 밖에 테더(-0.02%), 리플(-1.47%), 솔라나(-1.35%) 등도 동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의 비트코인 가격은 0.29% 오른 765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는 0.46% 내린 7652만6000원이다.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가 집계한 국내 거래소의 비트코인 가격과 해외 거래소의 비트코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 프리미엄’은 1.72%로 나타났다.
이처럼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미국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8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9만9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4만명)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고 2021년 1월 이후 3년 7개월 만의 최저치다.
발렌틴 푸르니에(Valentin Fournier) BRN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5만7000달러 이하로 떨어지며 전날 상승분을 반납했다”며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면서 투자자들이 반짝 반등할 때 매도한 까닭”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경제적 불확실성과 유동성 위축 가능성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 투자를 줄이고 다시 진입할 수 있는 좋은 시점을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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