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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미 법무부, ‘이스라엘의 최우선 표적’ 신와르 등 하마스 지도자 6명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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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야흐야 신와르가 2022년 10월 1일 가자 지구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가자/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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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지도부 6명을 기소했다.



미국 법무부는 3일(현지시각) 하마스 가자지구 및 정치 최고지도자인 야흐야 신와르를 비롯해 하마스 지도부 인사 6명을 뉴욕 남부지구 연방 지방법원에 기소하고 공소장을 공개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테러를 계획, 지원하고 미국 시민을 포함해 수많은 민간인 살해와 납치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공소장에는 하마스가 이란의 지원을 받아 성장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신와르는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해 1200여명을 살해하고 250여명을 납치했던 ‘알아크사 홍수’ 대규모 공격 작전의 설계자다. 현재 이스라엘의 최우선 제거 대상이지만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법무부는 이 공격으로 미국 국적자 최소 43명이 살해당하고 최소 10명이 인질로 잡혔거나 행방불명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에 기소된 6명 중 지난 7월 31일 이란 새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테헤란에 갔다가 이스라엘 소행 추정 공격으로 암살당한 이스마일 하니야 하마스 전 정치 최고지도자 등 3명은 이미 숨진 상태다. 신와르는 지난달 6일 하니야 사망으로 공석이 됐던 정치 최고지도자로도 선출됐다. 예루살렘 포스트는 “이번 기소는 하마스의 행위를 ‘저항’이 아닌 ‘살인행위’로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은 “하마스가 미국인을 잔인하게 살해한 모든 사건을 테러 행위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오늘 공개된 혐의는 하마스 작전의 모든 측면을 표적으로 삼기 위한 노력의 일부일 뿐이다. 이번 조치가 마지막은 아닐 것”이라며 추가 기소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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