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 없는 비트코인…美대선 있을 11월 기대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심리가 꺾이면서 가격이 일주일 새 10%가량 하락하는 등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다. 호재가 없는 상황 속 대량매도 우려까지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미국 대통령선거가 있을 11월에는 비트코인 가격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2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비트코인은 5만83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대비 약 1.21% 하락한 수치이며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9.4% 빠진 가격이다. 이더리움 가격은 전날 대비 1.33% 떨어진 24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상반기에 비해 호재가 부족한 상황 속 투자자들의 투심이 꺾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에는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상장과 '반감기'라는 대형 호재가 상승세를 이끌었으나,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 외에는 확실한 호재가 없는 상황이다. 하반기 들어 마운트곡스 악재 등이 이어졌고 최근 미국에서도 대량 매도 신호가 보이며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애널리스트 매튜 하일랜드는 “9월은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의 실적이 가장 나쁜 달이었고 올해 9월에도 횡보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미국 대선을 앞둔 11월에는 가격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예상했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 5만9408달러(약 7954만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대비 0.8% 오른 가격이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은 약 1.86%다.
미국서 비트코인 ATM 사기 급증…3년 새 10배↑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사기도 급증하고 있다고 미 NBC 방송이 보도했다.
NBC 방송이 연방거래위원회(FTC)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비트코인 ATM과 관련한 사기로 손해를 입었다고 신고된 금액은 1억1000만 달러(약 1473억원)를 넘었다. 이는 2020년 대비 약 10배가 증가한 수준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특히 60세 이상이 사기로 비트코인 ATM에서 피해를 봤다고 응답한 비율은 60세 이하의 3배에 달했다.
비트코인 ATM은 가상화폐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는 기존 ATM과 다르지만, 입출금이 모두 가능하다는 점에서는 기존 ATM과 비슷하다. 사기범들은 고객 서비스 담당자 등을 사칭해 신원이 도용되거나 계정 유출 우려가 있다며 피해자에게 접근해 QR 코드를 문자로 전송, 디지털 지갑에 연결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이어 피해자에게 코드를 스캔하고 비트코인 ATM에 현금을 입금하도록 유도한 뒤 입금된 현금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해 가로챈다.
비트코인 ATM은 전 세계적으로 약 4만개가 설치돼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만 약 80%인 3만2000개가 설치돼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 7월 명동에 설치됐다.
밀크파트너스, 홍콩 ‘하버 플라자 노스 포인트’와 공동 마케팅
밀크파트너스가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글로벌 여가 경험을 제공하고자 홍콩 호텔 체인과 협력하여 글로벌 마케팅을 선보인다.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통합 플랫폼 ‘밀크(MiL.k)’를 운영 중인 밀크파트너스는 ‘하버 플라자 노스 포인트’ 및 ‘하버 그랜드 구룡’ 호텔과 공동 마케팅 협업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최근 홍콩이 한국인 관광객 유입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가성비가 좋은 호텔로 유명한 두 호텔이 밀크와 뜻을 모았다. 관광지로서 홍콩이 보유한 매력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 채널로 혁신성과 차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150만 고객이 이용 중인 밀크 서비스를 선택한 것이다.
협업에 따라 밀크 앱을 통해 두 호텔 예약 페이지에 접속 후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 객실 대상 파격적인 할인과 더불어 객실 당 웰컴 드링크, 레이트 체크아웃 이용이 가능하다. 해당 이벤트는 올 연말까지 진행된다.
밀크는 최근 글로벌 메타버스 UGC 플랫폼 ‘더 샌드박스’와 여행 로열티 프로그램 ‘에어아시아 리워드’와의 공동 마케팅에 이어 이번 홍콩 호텔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마케팅 플랫폼으로서 역량을 증명하고 세계 무대로 영역을 적극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바이프로스트, 일본 ‘웹엑스 2024’ 참가
블록체인 기술기업 파이랩테크놀로지가 운영하는 크로스체인 네트워크 바이프로스트는 지난달 28~29일 일본에서 열린 ‘웹엑스 2024’에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바이플스트는 주력 서비스인 비티씨파이(BTCFi)의 네이티브 비트코인 지원을 시연했다.
웹엑스(WebX)는 블록체인 주요 기업 및 인사가 한 자리에 모이는 아시아 최대의 글로벌 콘퍼런스다. 올해의 경우, 리처드 탱 바이낸스 CEO를 포함한 260명의 연사와 웹2·웹3 분야의 180개 기업이 참여하는 등 규모가 한층 커졌다.
이번 행사에서 바이프로스트는 BTCFi에 네이티브 비트코인을 담보로 맡긴 뒤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받아 수익을 창출하는 일련의 과정을 선보였다. BTCFi가 ‘종합 비트코인 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을 글로벌 무대에서 증명한 셈이다.
박도현 파이랩테크놀로지 대표는 “웹엑스 2024 참가는 BTCFi가 일본에서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신뢰할 수 있는 비트코인 뱅킹으로서 BTCFi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누구나 BTCFi에 비트코인을 믿고 맡기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비트코인 뱅킹의 안정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주경제=신동근 기자 sdk6425@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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