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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일본 열도 샅샅이 훑은 '태풍 산산'…전봇대 꺾고 건물 외벽 뜯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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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일본 서부 미야자키의 한 주택가에서 제10호 태풍 산산으로 인해 건물 잔해가 흩어져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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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일본 서부 미야자키의 한 건물 외벽이 제10호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파손돼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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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호 태풍 '산산'이 일본 남부 규슈에 상륙하면서 쏟아진 엄청난 양의 비로 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또 전봇대가 무너지고 건물 외벽이 뜯기는 등 피해도 잇따랐다.

30일 일본 NHK에 따르면 태풍 산산으로 인해 현재까지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으며 약 1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구체적으로는 아이치현에서 산사태로 70대 부부와 30대 남성이 숨졌으며 가고시마시 가고시마항에서는 소형 선박을 타고 있던 남성 1명이 바다에 빠져 실종됐다.

항공편 결항도 이어지고 있으며 고속열차인 신칸센 규슈 노선도 일부 운행을 중단한 상태다. 규슈 지역 6개 현에서 262개 학교가 휴교하고 자동차 공장 14곳이 가동을 중단했다. 또 25만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태풍 산산이 몰고 온 많은 비와 강풍으로 미야자키현 일부 지역엔 72시간 동안 평년 8월 한 달 강우량의 1.4배인 830㎜ 비가 내렸다.

이날까지 시코쿠 지역에는 최대 400㎜, 규슈와 도카이 지역은 30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태풍은 열도를 따라 천천히 이동하고 있어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산산은 진로를 동쪽으로 꺾어 이날 규슈 지역을 빠져나간 뒤, 오는 31일에는 오사카를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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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제10호 태풍 '산산'이 강타한 일본 오이타현 유후에서 물에 잠긴 버스가 보인다.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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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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