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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오징어게임, 내 영화 베꼈다"…인도 감독, 넷플릭스에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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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화 '럭' 노골적 도용…놀라울 정도로 유사"

넷플릭스 "황동혁 제작·집필…강력 방어할 계획"

뉴스1

이정재가 1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감독상을 받은 황동혁 감독과 활짝 웃고 있다. 2022.09.1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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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넷플릭스 인기작인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Squid Game)에 대해 한 인도 감독이 표절이 이뤄졌다며 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도 영화감독 소함 샤는 이날 뉴욕 연방법원에 넷플릭스를 고소하면서 "내 영화 '럭'(Luck)을 노골적으로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영화 '럭'이 "많은 돈을 벌기 위해 경쟁 게임에 참여하도록 유인된 절망적이고 빚이 많은 사람들에 대해 다룬다"며 "오징어 게임의 주요 줄거리, 캐릭터, 주제, 분위기, 설정 및 사건의 순서는 럭과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다"고 했다.

샤는 그러면서 "리얼리티 TV 게임 쇼, 몰입형 체험 등 오징어 게임에서 파생된 콘텐츠를 통해 넷플릭스가 내 저작권을 계속해서 침해하고 있다"며 "오징어 게임으로 인해 넷플릭스는 시장 가치를 9억 달러(약 1조 2000억 원) 이상 늘렸다"고 지적했다.

넷플릭스는 샤의 주장에 성명을 통해 "일리가 없는 주장"이라고 대응했다.

이어 "'오징어 게임'은 황동혁 감독이 제작하고 집필한 것"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 강력히 방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은 2021년 공개된 뒤 세계적 인기를 끌었다. 그에 힘입어 2022년 에미상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감독상(황독혁)과 남우주연상(이정재)을 수상한 바 있다.

넷플릭스는 올해 12월 26일 오징어 게임 시즌2를 공개할 예정이다. 2025년에 시즌3 공개도 계획돼 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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